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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캐리프로토콜, 한국형 ‘아마존’ 꿈꾼다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6.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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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미국의 여고생에게 임신 관련 제품 쿠폰을 제공한 사례는 이제 빅데이터의 상징과도 같은 이야기가 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일반 상점에서도 아마존처럼 고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한국에 등장했다. 바로 캐리 프로토콜이다.

캐리프로토콜(CRE)은 전 세계 소매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참여자들 간 단절되어 있던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연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에게는 데이터 통제권, 지역 상점주에게는 아마존과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캐리프로토콜은 현재 해시드(Hashed) 및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 시그넘 캐피털(Signum Capital), XSQ 등 글로벌 블록체인 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상황이다.

현재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은 약 2.7경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결제 데이터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가 갖고 있어야 할 데이터 통제권이 신용카드사, 상점, POS소프트웨어 업체 등으로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투명하고 효율적 광고 집행 또한 불가능케 함으로써 광고 시장에 만연한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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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리프로토콜
사진= 캐리프로토콜

캐리 프로토콜은 결제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블록체인화 함으로써 비효율적인 기존 시스템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따. 오프라인 상점에서 재화 또는 용역 구매 시 이와 관련한 모든 데이터가 소비자에게로 전달되며 이를 소비자가 캐리 블록체인 상으로 결제 데이터를 업로드하게 된다. 소비자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캐리 토큰(CRE)을 지급받게 되고 데이터는 캐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광고주에 의해 활용 가능해진다. 광고주들은 브랜드 토큰(BT) 형태의 타겟 광고를 집행 할 수 있다. 광고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브랜드 토큰(BT)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이렇게 얻은 캐리 토큰(CRE)와 브랜드 토큰(BT)을 캐리 에코시스템 내의 상점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하게 된다.

캐리 프로토콜은 태블릿 기반의 고객용 로열티 프로그램인 ‘도도 포인트(Dodo Point)’를 출시한 스포카(Spoqa) 창업 멤버를 주축으로 설립된 회사다. 약 7년 간 스포카를 운영하며 확보한 소비자 및 상점 데이터베이스를 주요 자산으로 활용해 빠른 보급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도 포인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약 1,500만 명의 회원 수 및 1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
 

사진= 캐리프로토콜
사진= 캐리프로토콜

최근 한국 최고의 암호화폐 펀드이자 엑셀러레이터로 알려진 해시드(Hashed) 및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 시그넘 캐피털(Signum Capital), XSQ 등 글로벌 블록체인 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플랫폼 개발 및 에코시스템 구축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캐리 프로토콜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손성훈은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총 지출의 약 90%를 책임지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캐리 프로토콜은 오프라인 시장이 직면한 데이터 분산화 문제 해결을 통해 주요 참여자인 소비자, 상점 및 광고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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