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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PC에서 모바일로…북미 대표 게임사, 모바일게임 진출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12 17:19
  • 수정 2018.06.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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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미디어센터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8’ 현장에서 베데스다·EA·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PC 기반의 북미 대표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 모바일 전략게임 도전에 나선 ‘C&C: 라이벌즈’ (사진=EA) 

가장 먼저 EA는 지난 6월 10일(한국시간 기준) ‘E3 2018’ 콘퍼런스를 통해 신작 모바일게임 ‘커맨드 & 컨커(이하 C&C): 라이벌즈’를 공개했다. ‘C&C: 라이벌즈’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C&C’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무려 12년 만에 부활한 시리즈의 신작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두 명의 유저는 타이베리움을 수집한 뒤 세밀한 기지 운영과 효과적인 병력 운용으로 상대방의 본진을 파괴해야하며, 전장 중앙의 핵미사일을 장악해 적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 특히 EA는 발표 당일 ‘C&C: 라이벌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드로이드OS와 iOS 모두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귀여운 피규어로 변신한 ‘기어즈 팝!’ (출처=레딧) 

더불어 지난 11일 새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대표 FPS게임인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스핀오프 타이틀 ‘기어즈 팝!(Gears Pop!)’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명 피규어 브랜드인 펀코와 공동개발 중인 ‘기어즈 팝!’은 펀코 팝 피규어로 변신한 원작 캐릭터들이 펼치는 아기자기한 총격전을 그린 모바일게임이다.
다만 이번 ‘E3 2018’ 콘퍼런스에서 깜찍한 캐릭터들의 엉뚱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티저 영상이 등장했으나, ‘기어즈 오브 워’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어즈 팝!’은 오는 2019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론칭될 예정이다.
 

▲ 모바일을 넘어 멀티 플랫폼을 추구하는 ‘엘더 스크롤: 블레이즈’ (사진=베데스다) 

이와 함께 ‘폴아웃’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역시 지난 11일 오전 ‘E3 2018’ 콘퍼런스를 통해 신작 모바일게임 ‘엘더 스크롤: 블레이즈’를 선보였다. ‘엘더 스크롤: 블레이즈’는 베데스다 대표작 중 하나인 ‘엘더 스크롤’ 세계관을 담아낸 모바일 RPG로, 유저는 암살조직 ‘블레이즈’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성을 성장시키고 던전 탐험과 전투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나가게 된다. 
특히 PC와 콘솔에 이어 지난해 VR(가상현실)게임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베데스다는 ‘엘더 스크롤: 블레이즈’를 모바일을 넘어 진정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 가을 안드로이드OS와 iOS로 게임을 선출시한 후, 향후 콘텐츠 개발속도와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따라 PC·콘솔·VR로 플랫폼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초대형 PC·콘솔게임 I·P의 모바일 이식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방대한 스토리, 뛰어난 그래픽 및 게임성 등 수준 높은 콘텐츠들의 합류로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이 발전하는 기회로 볼 수 있으나, 글로벌 진출을 고려 중인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는 중국산 게임에 이어 또 하나의 ‘슈퍼 빌런’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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