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조 편성, 선수명단 반영
- 대한민국 16강 진출은 38%
축구마니아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만한 PC게임이 있다. 바로 풋볼매니저 시리즈(이하 fm). 이 시리즈 게임이 특이한 점은 바로 스포츠게임임에도 선수를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즉,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축구 클럽 및 국가대표팀의 감독 역할만 할 수 있다. 경기를 조작하지 않고 자신의 전략대로 움직이는 선수들을 보는 게 이 게임의 핵심 재미인 것이다.
특히, 실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정보량과 정확성은 많은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이에 이승우를 비롯,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이하 그리즈만) 등 유명 선수들은 자신이 직접 게임플레이 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이 FM을 갖고 실제 월드컵 정보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테스트해봤다. 총 50회의 시뮬레이션 결과 압도적인 우승후보는 ‘프랑스’로 나타났다. 50회 중 15회를 우승하며 9회의 벨기에를 큰 차이로 따돌린 것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그리즈만이었다. 현재 이적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그리즈만은 시뮬레이션 중 전체 득점왕 기록 횟수 2위, 총 6회 득점왕에 선정되며 프랑스를 이끌었다.
최다 우승팀 기록 팀의 두 번째는 ‘벨기에’가 차지했다. 그 중 전체 50회 중 각각 득점왕 2회를 기록한 슈퍼스타 ‘아자르’와 ‘메르텐스’가 핵심선수로 꼽혔다. 이밖에 스페인 7회, 브라질 6회 등 전통적인 강호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중 눈길을 끄는 결과도 나타났다. 비록 1회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이 결승에 안착한 것이다. 이밖에 8강은 2회, 준결승에도 1회 진출했다. 결국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회 중 19회 진출로서 약 38%의 가능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균평점 7점 이상을 받은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로 출전, 평균득점 2.31골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밖에 득점 부문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하 케인)’이었다. 총 7회 득점왕에 오르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우승은 3회에 불과했다. 실제로도 잉글랜드는 그 화려한 명성에 비해 전통적으로 A매치에 약한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벌써 금일(14일)로 월드컵 개막이 다가왔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라고 불릴 만큼 축구로서 세계가 모이는 뜨거운 장이다. 게임을 통해 흥미 위주로 살펴본 결과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객관적으로 조 내 최약체로 꼽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38%의 가능성은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대한민국이 속한 F조엔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 포진해있다. 이에 6월 18일(월) 한국시각 오후 9시에 스웨덴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