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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신 거실로 … VR로 즐기는 ‘2018 월드컵’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14 13:59
  • 수정 2018.06.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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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0시(한국시간 기준), 4년 동안 기다려온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VR 생중계를 진행, 약 한 달간의 대회 동안 러시아를 찾지 못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해 경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먼저 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자사의 모바일 앱 ‘폭스 스포츠 VR’을 통해 월드컵 본선 64경기를 모두 유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소셜VR 스트리밍 스타트업인 라이브라이크와 공동 개발한 해당 앱에서 시청자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친구나 다른 시청자들과 모여 라운지에 마련된 TV를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함께 관람할 시청자를 무작위로 찾거나 이벤트를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히스패닉 계열 방송인 텔레문도도 자사의 ‘텔레문도 디폴츠 VR’ 내부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청을 위한 가상현실 라운지를 개설한다. 유저들은 해당 라운지에서 180도 VR영상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시청 가능하며, 경기 하이라이트와 골 장면은 360도 VR영상으로도 제공될 전망이다. 다만 텔레문도의 VR 생중계 서비스도 유료 결제를 마친 시청자들만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영국의 BBC 역시 자사가 개발한 무료 앱 ‘BBC의 월드컵 VR’을 통해 33경기의 실시간 중계에 나설 예정이다. ‘BBC의 월드컵 VR’은 스마트폰이나 VR헤드셋을 구매한 유저들이 러시아의 축구경기장에 위치한 럭셔리한 프라이빗 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유저들은 가상현실 내부의 커피 테이블 위로 팝업된 다양한 실시간 경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거대한 화면을 통해 하이라이트나 기타 영상도 감상 가능하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의 방송사인 아스트로가 모바일 가상현실에서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는 ‘스타디움 아스트로 VR’ 앱을 출시했다. 시청자는 VR HMD나 구글 카드보드를 통해 180도 실시간 VR 스트리밍으로 경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슈퍼 슬로우 모션을 비롯해 공중 커버리지, 케이블 카메라 시스템 등 무려 37가지의 다양한 앵글 화면을 제공할 방침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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