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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지원이네 오락실]독창적 게임 선보이고픈 딸바보 개발자

화려한 수상경력에 걸맞는 게임성 ‘주목’…딸이 재미있어하는 게임 제작 ‘목표’

  • 최명진 기자 ugaia@khplus.kr
  • 입력 2018.06.15 15:15
  • 수정 2018.06.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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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네 오락실은 지난 2017년 4월에 퍼블리싱 업체의 사업PM으로 재직 중이던 한상빈 대표의 1인 개발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어릴 적부터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색다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게임개발에 뛰어들었다. 딸과 함께 방문한 트릭아트 전시장에서 영감을 얻은 한상빈 대표의 아이디어와 지인들의 많은 도움으로 만들어진 지원이네 오락실의 첫 작품 ‘트릭아트 던전’은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8 TOP 3의 자리를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지원이네 오락실은 ‘트릭아트 던전’의 퀄리티를 더욱 높여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출시와 플랫폼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상빈 대표는 지원이네 오락실만의 강점이자 인디게임의 장점인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 이름의 모티브가 된 첫째 딸에게 자신의 게임을 자신있게 내놓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대표이자 아빠로서의 최종목표라 밝혔다.
 

▲ 지원이네 오락실 한상빈 대표(사진=경향게임스)
▲ 지원이네 오락실 한상빈 대표(사진=경향게임스)

한 퍼블리싱 회사의 사업PM으로 재직하던 한상빈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게임 개발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첫째 딸의 이름을 딴 지원이네 오락실을 창업했다. 개발 지식과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지원이네 오락실은 한발씩 천천히 전진해 나갔다. 그러던 중, 지원이네 오락실이 큰 한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회사 이름에 들어간 첫째 딸 지원이와 함께 방문한 트릭아트 전시장이었다.  

퍼즐과 트릭아트의 만남
착시 퍼즐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한상빈 대표는 트릭아트를 소재로 한 게임을 구상하고 개발인력을 모아 첫 작품 ‘트릭아트 던전’의 개발에 착수했다. 한 대표의 고등학교 동창인 산배 오범수 대표의 조력에 힘입어 지원이네 오락실의 ‘트릭아트 던전’은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트릭아트 던전’은 퍼즐 요소에 트릭아트를 접목해 시점과 조작에 따라 상황을 헤쳐 나가는 색다른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남은 어린 아이의 시선을 통해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퍼즐 요소가 특징이다. 또한, 짧은 스테이지 형식이 주를 이루던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과는 달리 스토리를 부여해, 혼자 남겨진 어린아이가 세상을 바라볼 때 생기는 공포감과 불안감을 잘 녹여냈다.
 

▲ 사진=경향게임스

이색적인 퍼즐 게임으로 탄생한 ‘트릭아트 던전’은 2017년 10월에 열린 ‘7회 게임창조 오디션’1위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 열린 ‘2018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5월 3일에 진행된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즈 2018’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지원이네 오락실과 ‘트릭아트 던전’의 이름을 게이머들에게 각인시켰다.

플랫폼 확장 ‘OK’
지원이네 오락실은 현재 ‘트릭아트 던전’의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많은 행사에서 얻은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며,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글로벌 출시와 닌텐도 스위치, PC를 통한 플랫폼 확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른 회사보다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강점을 선보이는 것이 기업전략이라고 밝힌 한상빈 대표는 이 강점에 대해 한 장르나 방향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 지원이네 오락실만의 색깔이자 방식이라고 말했다.
 

▲ 사진=경향게임스
▲ 사진=경향게임스

한상빈 대표는 “앞으로 게임을 즐기실 유저분들게 독특하고 신선한 인디게임을 계속 해서 만들어 시작에서 끝까지 놀라움의 연속인 게임 경험을 드리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유저들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으며, “회사이름의 주인공인 첫째 딸 지원이는 아직 아빠가 회사원인줄 알고 있다. 자라날 딸에게 아빠가 만든 게임을 자신있게 내놓고 딸이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게임 개발자로서, 대표로서, 아빠로서의 가장 큰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지원이네 오락실
●대표자 : 한상빈
●설립일 : 2017년 4월 20일
●직원수 : 3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트릭아트 던전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12 경기창조혁신센터 6층 3호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착시를 이용한 퍼즐 어드벤처는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트릭아트라는 소재와 아이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한 스토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점이다.
● 경쟁력 ★★★★☆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8을 비롯한 화려한 수상경력은 지원이네 오락실이 이름을 널리 알리는 원동력으로 보인다.
● 비      전 ★★★★☆
첫 번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트릭아트 던전’의 게임성과 아이디어만을 판단했을 때, 다음 나올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향게임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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