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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VIVE] 한겨울,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코나 VR’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20 12:11
  • 수정 2018.06.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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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0년 10월, 캐나다 북부 지역의 부유한 사업가 W. 해밀턴이 사립탐정 칼 포베르에게 자신의 사냥터에서 벌어진 기물파손 사건을 의뢰한다. 그러나 이상 한파 속에서 수사에 나선 칼은 자신의 클라이언트나 마을 주민도 찾지 못한 채 고립되고 만다. 한 치 앞을 구분하기 어려운 눈보라 속에서 만난 괴이한 초현실적 사건 앞에서 그는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캐나다 퀘벡 소재의 콘텐츠 개발사인 파라볼(Parabole)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어드벤처게임 ‘코나’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마을에 갇힌 사립탐정 칼 포베르가 초현실적인 미스터리를 조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칼로 분한 유저는 추운 날씨와 방대한 넓이로 유명한 캐나다 북부 지역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야한다. 이 과정에서 드문드문 등장하는 NPC들과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다보면 마침내 흥미로운 스토리의 마지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금일(20일) 파라볼은 유저들이 사건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VR DLC(다운로드 콘텐츠) ‘코나 VR’을 출시했다. 모니터 대신 360도 시야가 확보된 VR HMD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사건을 수사하게 되며, 양 손에 든 모션 콘트롤러로 증거가 될 수 있는 각종 오브젝트를 한층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차를 타고 1970년대 눈 내린 캐나다 북부의 농촌지역의 도로를 달려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특히 파라볼은 ‘코나’와 ‘코나 VR’ 간 교차 저장 시스템을 지원, VR모드에서 기존에 저장된 게임 데이터를 이어서 즐길 수도 있다.
 

다만 스토리와 대화 이해도가 중요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코나’ 본편이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은 VR유저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코나’를 구매한 다수의 국내 유저들 역시 평가를 통해 한글화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언어적인 한계를 제외하면 ‘코나’의 스토리 자체는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코나 VR’을 통해 유저가 직접 칼 포베르가 되어 사건을 수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길 권장한다.
 

한편 파나볼의 ‘코나 VR’은 본편을 구매한 HTC바이브 및 오큘러스 리프트 유저라면 6,500원에 만나볼 수 있으며, 신규 유저는 본편과 VR DLC가 포함된 번들팩을 10% 할인된 19,8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또한 같은 날 PSVR 타이틀로도 동시에 발매됨에 따라, PS4 유저들 역시 ‘코나 VR’을 체험해보기를 권장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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