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최근 유튜브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25만 구독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봇노잼’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꿈이라고 할 만하다. 목표를 위해 공부를 할 뿐인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봇노잼’은 뛰어난 외모를 내세운 유튜버다. 일반인들이 따라 하기에는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얼굴 공개 없이 단지 공부를 하는 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바로 투텔어스의 이야기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투텔어스(tutellus)’는 공부하면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교육 모델을 내세웠다.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직무 적합자를 효율적으로 양성해 교육을 통해 취업과 자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학생과 기업들이 모두 윈-윈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포브스에 따라면 온라인 교육 시장의 가치는 영어권에서 2016년에 1650억 달러였으며, 계속 가치가 상승해 2023년에는 24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투텔어스는 스페인권에서 가장 큰 온라인 교육 협력 플랫폼으로, 2013년 5월에 창업해 160개 국가, 1백만명의 이상의 사용자와 10,000개 이상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80여 개의 대학 및 경영대학원과 콘텐츠 배포 계약을 맺고 있으며, 4개의 합작회사와 학사학위 발급이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투텔어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탈중앙화된 에듀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학생, 교사, 기업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투텔어스는 '교육을 통한 자립'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학생과 교사의 헌신을 강화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생성해 학습증명으로 학생에게 학습료를 지급하고, 학생들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해 교사들의 보수를 결정하고, 기업의 채용 수요에 효율적인 매칭까지 가능하게 하는 교육과 채용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교습에 있어 일방적으로 정해진 가격이 아닌 서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적정한 가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은 참여도를 보이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투텔어스는 인센티브 토큰을 활용할 계획이다. 거래를 위한 TUT 토큰과 커뮤니티 내의 보상 체계 구축을 위한 토큰 Smart TUT(STUT), 총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STUT 토큰의 보상을 통해 가장 교육에 열의를 가진 학생들을 선별하고 교육할 수 있며, 뛰어난 교사의 참여를 높이고, 교육 공동체인 학생과 교사들을 교육 시장에서 강하게 결속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주고, 최우수 학생들에게 참여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적격자를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투텔어스의 CEO인 미구엘 카바레로는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없고, 대신 더 많은 돈을 계속해서 투자해야 하는 지금의 교육 구조는 빈부격차를 학력격차로 이어지게 하고, 채용 기회의 불평등을 만들고 있다.“라며 “기업에 필요한 직무 적격자를 찾아내고 교육하고, 배움에 대한 새로운 동기 부여를 해 기업과 학생, 교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