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작년 2017년 안드로이드 인스턴트를 발표한 이후 올해엔 동일한 플랫폼을 개인 개발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발표된 것이 바로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다. 앱을 설치하기 전에 미리 플레이 및 경험해볼 수 있고, 웹사이트에서도 배너 형식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기능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일(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 행사에서 구글 프라풀라 라왈(Prafulla Rawal) 매니저가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의 핵심 기능과 장점을 발표했다. 먼저 그는 현재 모바일 유저의 51%는 한달 기준, 전혀 새로운 앱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앱을 설치하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너무 핸드폰이 느려진다” 등 다양한 불만사항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구글은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먼저 개발자가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웹 페이지 링크만 눌러도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웹 등 앱을 발견하는 과정이 개선되고 설치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설치 버튼 외에 트라이 나우(TRY NOW) 버튼을 제공해 사용자가 모바일 앱 및 게임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실제 설치율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현재의 앱 설치 과정은 유저가 플레이스토어 내 앱 리스트에서 직접 설치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질문 및 단계가 요구된다. 그러나 라왈은 이 역시 트라이 나우(TRY NOW) 버튼을 활용해 다양한 요구 및 절차를 없애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심리적인 장벽이 줄어든다면 실제 설치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 버튼을 활용한 앱은 실제 설치율이 1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 플레이 인스턴트’를 사업 초기부터 활용했던 동영상 플랫폼 비메오(vimeo)는 전체 사용자 중 15%가 구글 인스턴트 플레이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구글은 얼마나 많은 수의 유저가 유입됐는지 등 실질적인 분석 기능 툴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