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GO가 TV로 변신한다. 페이스북이 지난 F8컨퍼런스에서 밝힌 오큘러스 GO TV가 금일 공식 론칭했다. 오큘러스 GO TV는 미국 유명 채널들을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방안에 앉아 약 180인치에 달하는 대형 화면으로 TV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오큘러스 측은 설명한다.
앞서 넷플릭스, 훌루,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과 계약해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던 이 회사는 추가로 회사들을 더 모집해 자사 인프라에 삽입하면서 확장을 노린다. 중장기적으로 개인 TV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집에 굳이 TV를 놔둘 필요 없이 대형 화면으로 TV를 볼 수 있는 점과, 어두운 방안에서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혼자만의 TV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페이스북측은 지속적으로 신규 파트너를 모집해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ESPN과 같은 스포츠 채널들을 편입했고 추후 유아용 채널이나, 성인 채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외 시장 전문가들은 이 전략을 통해 페이스북이 점유율을 점차 높여 나갈 경우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과거 넷플릭스가 서비스 초기에 '쓸모없는 플랫폼'이라고 비난을 받았던 경우를 빗대어 새로운 서비스 수단으로 발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기로서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큘러스 GO는 우리돈 23만 8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대형화면을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일례로 비행기 여행, 캠핑, 지하철 등 다양한 장소에서 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