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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상반기 결산 #4] ‘배그 효과’ 배틀로얄 열풍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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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게임업계는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생존법 모색에 나섰다. 
강력한 MMORPG 트렌드 속에서 배틀로얄 장르가 돌풍을 일으켰고, 인기 온라인게임 I·P의 모바일 이식 성공사례도 탄생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다각화와 IPO(기업공개)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반면, 아시안게임 출전자격 문제를 비롯해 게임중독 질병화와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 국내외에서 발생한 외부적인 논란으로 인해 게임업계의 진통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게임업계 10대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봤다.
 

▲ 배틀로얄 장르의 양대산맥,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사진=펍지주식회사, 에픽게임즈)

지난해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이후,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배틀로얄 장르에 대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배틀로얄 장르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은 단연 ‘배틀그라운드’다. 지난 3월 스팀에 출시된 이후 5,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유저 수도 4억 명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뜨거운 인기 속에 지난해 12월에는 일일 동시접속자 325만 명을 달성, 스팀 플랫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PvP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바이벌과 건축이 결합된 색다른 게임성을 내세운 ‘포트나이트’는 지난 2월 글로벌 동시접속자 340만 명을 기록, ‘배틀그라운드’의 아성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아울러 배틀로얄 장르 게임은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플랫폼에서 2차전에 돌입했다. 텐센트와 펍지주식회사가 공동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가레나 ‘프리파이어’, 넷이즈 ‘황야행동’ 등 다양한 작품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국내 시장 초반에는 가장 먼저 출시된 ‘프리파이어’가 두각을 나타내는 듯 했으나, 6월 26일 현재는 지난달 16일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9위에 안착하는 등 주도권 장악에 성공했다. 반면,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포트나이트’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여전히 앞서는 모양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 이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확보한 만큼, 향후 e스포츠 시장에서 대격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펍지주식회사는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두 개 시즌, PUBG 서바이벌 시리즈(PSS) 두 개 시즌, PUBG 워페어 마스터즈(PWM) 한 개 시즌 등 총 5개 프로 투어로 구성된 ‘2018 상반기 PUBG 코리아 리그(PKL)’를 운영 중이며, 에픽게임즈 역시 이달 개최된 ‘E3 2018’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억 달러(약 1,078억 원)의 상금이 걸린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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