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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소재 게임 6개국서 금지…한국은 어떨까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6.27 14:01
  • 수정 2018.06.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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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외신에 따르면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가 글로벌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심즈 프리플레이’가 6개국에서 서비스가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6개국서 서비스가 금지된 '심즈 프리플레이'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6개국서 서비스가 금지된 '심즈 프리플레이'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조치가 시행된 국가는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이집트다. 사유는 해당 국가의 ‘지역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게임 내에 포함된 ‘동성애’ 및 ‘비특정성(한쪽 성에 치우치지 않는)’적 콘텐츠를 해당 조치의 사유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자국 SNS상에서도 ‘동성애’ 관련 콘텐츠를 검열 중이며, 해당 중동 국가들도 반대 성명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모바일게임 등에 담긴 ‘동성애’ 소재는 등급상향의 요소나 서비스금지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측은 최근 남성간 동성애를 다룬 모바일게임 ‘게이도라도(Gaydorado)’에 대해 추가 등급심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게임위 관계자는 “남성의 상반신 노출은 등급상향의 사유로 볼 수 없다”라며 “한국의 경우 국가적으로 동성애를 차단하거나 반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금지사유로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해당 게임엔 여타 데이팅 앱이 제공하고 있는 GPS기반 거리표시 기능, 쪽지, SNS연계 서비스 등이 담겨있어 논란이 예상됐다. 이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현재 게임위가 진행하고 있는 심사는 게임관련 콘텐츠로만 진행되고 있다”라며 “해당 기능은 구글 등 플랫폼 관리자의 역할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들은 국가마다 다른 심사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이에 국가 별 문화‧종교에 따른 영향을 파악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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