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많은 이들의 발길을 속초로 이끌었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게임 ‘포켓몬 GO’를 기억하는가?
AR은 VR과는 달리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귀여운 포켓몬이 현실 속으로 뛰쳐나온 느낌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귀여운 포켓몬이 아닌 무서운 좀비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이에 작년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AR게임이 개발 소식이 전해졌으며 올해 7월 12일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의 두 버전 출시를 확정지었다. 또한, 게임명은 워킹데드: 아워 월드(The Walking Dead: Our World)로 알려졌다. 개발사는 넥스트 게임즈(Next Games)로 해당 I‧P를 보유한 AMC와 협력, 제작했다.
일각에선 ‘포켓몬GO’ 열풍이 전 세계에 통하는 ‘포켓몬’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또한, 데이터 분석 업체 슈퍼데이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켓몬GO’는 지난 5월 글로벌 모바일 매출 순위에 4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로는 1억 4백만 달러(약 1,162억 원)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달 유저 수가 2016년 이후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돼 AR게임 열풍이 재현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
마찬가지로 원작 ‘워킹데드’ 시리즈는 벌써 아홉 번째 시즌 방영을 앞둔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다. 이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만큼,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이해 국내에 AR게임 붐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