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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싱타]강력한 조직력 바탕, ‘진짜’ 재미 있는 게임 개발 ‘자신’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통한 성장 제시  … 천천히 한계단씩, 글로벌 진출 ‘초읽기’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7.04 15:09
  • 수정 2018.07.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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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이언츠 워’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게임 개발사 싱타(SINGTA)의 박재성 대표는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곳’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마법학교 루시드’의 I·P를 활용한 ‘시드 이야기’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자이언츠 워’에서 한 걸음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학교 동기인 임준석 이사와의 콤비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싱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싱타 박재성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박재성 대표는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로 컴퓨터 공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대학 때 만난 동기 임준석 이사와의 동업을 위해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임 이사가 박 대표의 사업 제의를 승인하는 데는 박 대표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갔고 그 결과 임 이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친구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하나의 팀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이런 박 대표의 자세는 싱타에도 투영돼 하나의 팀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핵심 정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경험 바탕으로 성장
박재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큰 조직의 장점을 흡수하겠다는 목표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스마트TV의 콘텐츠 개발하는 업무를 경험했다. 삼성전자에서 유일하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부서에 배치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접하게 됐다. 당시 임준석 이사는 컴투스에서 근무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박 대표는 임 이사에게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컴투스에 입사했고 3년 여의 시간에 걸쳐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두 사람은 싱타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박 대표는 직원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게임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경향게임스
▲ 사진=경향게임스

싱타를 설립할 때 두 사람이 내세운 목표는 슈퍼셀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었다. 정확하게는 하나의 게임을 선보일지라도 이용자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싱타가 사람들에게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곳이라고 인식되길 원하다고 밝혔다. 첫 작품이었던 ‘시드 이야기’와 금번 출시된 ‘자이언츠 워’ 모두 이용자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고 말한 박 대표는 조직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목표 해결을 위해 하나로 
최근 ‘자이언츠 워’는 패치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불만 섞인 피드백을 받아야만 했다. 박재성 대표는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해 싱타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함께 해결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싱타의 조직원들이 모두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남 탓은 하면 마음은 편하지만 문제 해결이나 조직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싱타에서는 남 탓하는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자이언츠 워’ 게임 화면 (사진=싱타)
▲ ‘자이언츠 워’ 게임 화면 (사진=싱타)

이번 ‘자이언츠 워’의 이용자 반응은 싱타가 생각한 재미 요소를 이용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제작자가 일방적으로 재미를 강요하기 보다는 좀 더 친절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고 이용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싱타가 생각하는 방향성이다.
박 대표는 “싱타가 당장의 수익, 순위에 신경쓰기 보다는 좋은 개발사가 되는 것이 먼저”라면서 이번 ‘자이언츠 워’의 문제가 싱타가 발전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박 대표의 다짐처럼 싱타가 이용자에게 좋은 회사로 기억될 미래가 기대된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싱타(SINGTA)
●대표자 : 박재성
●설립일 : 2014년 04월 30일
●직원수 : 32명
●주력사업 : 모바일 게임 제작
●대표작 : ‘시드 이야기’, ‘자이언츠 워’
●위   치 :  서울 강남구 삼성로 95길 15 천해빌딩 10층

 

기자 평가

● 독창성 ★★★☆☆
스테이지를 따라가기만 하는 기존 RPG와 차별화를 위해 탐색과 약탈 요소를 추가했다. 매력적인 영웅과 자이언츠를 육성하는 재미가 뛰어나다. 이용자 각자가 가진 베이스를 성장시켜 나만의 영지를 만드는 것도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핵심 요소다. 

● 시장분석 ★★★★☆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린 U·I(유저인터페이스)가 눈에 띈다. 특정 취향 이용자만을 노린 그래픽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간편한 조작과 빠른 스토리 진행은 해외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 비       전 ★★★☆☆
남 탓하기 금지라는 박재성 대표의 태도가 싱타의 미래를 밝게 한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함께 해결하고 이를 통해 조직력을 강화, 성장시키는 싱타의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게임이 이용자에게 재미를 넘어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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