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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게임 ‘두근두근 문예부’ 비난…10대 소년 자살의 원인 지목돼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7.04 17:01
  • 수정 2018.07.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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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게임 ‘두근두근 문예부(Doki Doki Literature Club)’에 최근 영국 언론의 비난 행렬이 이었다.
 

현재 ‘두근두근 문예부’의 스팀 페이지 (출처=스팀)
‘두근두근 문예부’의 게임 페이지
(출처=스팀)

원인은 지난 2월 영국 10대 소년 Ben Walmsley가 자살한 이유로 거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사건이 벌어진 후 소년의 아버지가 게임 이름을 직접 거론해 논란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사건을 조사한 경찰이 ‘두근두근 문예부’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현재 해당 사건의 검시관은 게임과 연관, 지역 학교 및 협의회에 경고문을 발송한 상태다. 
다만, 현재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은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영국 B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코타쿠의 Laura Dale 에디터는 이 게임이 13세(영국 나이) 이상에게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두근두근 문예부’는 미국 인디게임 개발사 살바토(Salvato)가 제작한 게임이다. 겉보기에 흔한 미연시게임처럼 보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등장인물의 자살, 자해 등 자극적인 요소가 포함돼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개발사 측은 해당 게임 페이지에 “이 게임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스팀의 운영사 밸브는 지난 6월 유통 게임의 심사과정을 축소하고, 법적 문제만 없으면 서비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물리적으로 수많은 게임의 심사가 어려울뿐더러, 향후 각 게임들로 발생되는 문제로부터 책임을 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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