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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블록체인 기반 전력 거래소 일렉트리파이, 동북아 진출 위해 방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7.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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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동북아 시장의 핵심으로 한국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한국과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을 아우르는 거대 마켓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21세기 핵심 자원인 전력 거래가 이뤄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럽은 EU국가 간 전력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경제체계를 갖춘 바 있다. 독일과 영국이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이탈리아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에서 전력 매매 마켓을 운영중인 일렉트리파이(Electrify)가 동북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전력 매매 마켓플레이스인 일렉트리파이는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전력 시장의 투명성과 보안이 강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전력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일렉트로파이
사진= 일렉트로파이

일렉트리파이는 2017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자사의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해 60GWh 이상의 전력을 상업용 및 산업용으로 거래해왔다. 금액으로는 싱가포르 달러로 1천만달러(한화 약 82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일렉트리파이의 마켓플레이스는 최종 사용자에게 역동적인 소매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특허 받은 전력 가격 엔진인 피보나치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리파이는 지난 2월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했으며, 미국 달러 기준으로 3,000만 달러(한화 약 337억 원)를 모금했다. 일렉트리파이는 2017년 12월에 있었던 블록쇼 아시아 2017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레트리파이는 좀 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시장 니즈를 충족시키고, 장기적으로 지역을 넘어 기업과 개인들이 전력을 직접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렉트리파이는 최근 일본 도쿄전력(Tokyo Electric Power Japan, TEPC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일본의 P2P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일본에서 태양열 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TEC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너지, 파워포드 등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국의 경우, 항주에 위치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에너지 저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Narada)와 협력해 파워포드를 공급하고 있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참가를 위해 방한한 일렉트리파이 팀은 7월 16일 국내 첫 밋업을 가질 예정이다. CEO인 율리어스 탠은 “일렉트리파이는 성공적인 웹 기반 비즈니스를 더 안전하고, 더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싱가폴에 이어 동북아 시장과의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한을 계기로 많은 한국 에너지 기업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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