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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블록체인, 거대 IT 기업 넘을 무기로 주목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7.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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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거대 IT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IT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IT 공룡들은 이미 IT 기업을 넘어 A‧I(인공지능), 물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알파고로 대표되는 A‧I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제조하기도 하고, 아마존은 무인점포 운영과 스마트 스피커 산업에 진출하는 등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4차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역시 이들 공룡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기 시작해 중소기업들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형 기업들에 비해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라비티는 중소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대형 기업들에게 맞설 무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은 블록체인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 계약 작성을 위한 코딩을 진행할 개발자들의 이해 부족, 법령 미비로 인한 법적 분쟁, 거래 발생 시 거래비용을 지불할 암호화폐의 미보유 등이다. 최근 테스트넷을 공개한 그라비티 프로토콜은 중소기업들이 기술적, 법적, 재정적인 고민 없이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번 테스트넷의 개발 커뮤니티 공개는 개발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과정이다.
기존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대기업과 금융권 및 공공 분야에 집중됐다. 이에 중소기업들의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에 그라비티는 중소기업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에서 스마트 계약을 채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그라비티의 창업자 유리 파르사모브 (사진= 그라비티)
그라비티의 창업자 유리 파르사모브 (사진= 그라비티)

한국을 방한 한 그라비티의 창업자이자 CEO인 유리 파르사모브 (Yury Parsamov)는 “그라비티는 스마트 계약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그리고 재정적으로 호환되는 중소기업용 분배 회계장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예를 들어 물건을 판매하는 중소기업과 물건을 사는 두 중소기업의 토큰을 통한 거래 중개 시스템을 재정적인 관점과 법적인 관점에서 투명하게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과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광고 시장을 공략해 두 기업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진 기업이 있다. 리버디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데이터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 시장에서의 불합리한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리버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광고 시장을 구축하고 이용자 정보 노출, 정보 관리, 정확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7월에 열리는 한국 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디의 창업자 코비 램 (사진= 리버디)

리버디의 창업자이자 CEO인 코비 램(Koby Ram)은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5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페이스북과 구글, 두 거대 기업이 현재 광고 업계를 독점 지배하며 개인 정보 유출 및 착취 등의 파문이 일어 키고 있는 등 광고 산업은 무분별한 개인 정보 사용으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다”라며 “리버디는 이러한 문제에 맞서 정부의 개인 정보 규제 강화에 적극 동참하며 데이터 활용 방안을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성으로 혁신해 개인들에게 데이터 통제권을 제공하고, 광고주에게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리버디는 데이터 파운데이션과 승인 기반의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Permission-based Advertising)인 데이터 관리 플랫폼 DMP(Data Management Platform)를 출시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제공 할 수 있게 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에 대한 대가로 보상을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파운데이션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 활용, 정보 보호 및 공유에 대한 모든 조건을 데이터 제공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광고주들은 개인 정보 이용법 동의 시,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의 시스템 외부에서는 구할 수 없었던 정확하고 검증된 자료를 데이터 파운데이션 상에서 제공받게 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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