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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표 장수 PC게임, ‘20대’ 등에 업고 ‘롱런’ 유지 쭉쭉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7.25 15:22
  • 수정 2018.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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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넥슨의 장수 온라인 RPG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지난 16일 유저 1천 여명과 메이플스토리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넥슨)
넥슨은 지난 16일 유저 1천 여명과 메이플스토리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넥슨)

햇수로 15년차를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22일 ‘검은마법사’ 1차 업데이트를 선보인 후 게임 내 던전의 유저 편의성 및 보상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7월 6일엔 ‘나이트’, ‘버서커’ 등 총 11개 직업군의 전직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같은 달 19일엔 새로운 던전 및 스킬을 선보였다.
 

올해 7월 18일~24일간 더로그가 집계한 전국 PC방 점유율 순위(사진=엔미디어플랫폼)
올해 7월 18일~24일간 더로그가 집계한 전국 PC방 점유율 순위(사진=엔미디어플랫폼)

이렇듯 넥슨이 지속적으로 선보인 대규모 업데이트에 유저들도 호응을 보냈다. 특히, 여름방학에 돌입한 이후 PC방 점유율 등 지표가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이를 보고 업계에선 ‘제2의전성기’라는 말을 붙일 정도였다. 실제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통계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메이플스토리는 PC방 사용률 부문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그 자리를 위치했던 오버워치가 2016년 출시작임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넥슨 측은 보통 방학기간이 있는 여름 성수기 6,7,8월에 20대 유저 비율이 더 상승한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5월간 메이플스토리의 유저 연령대는 19-24세 비율이 39.47%로 가장 많고, 25-29세가 18.9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18세 이하 청소년층은 13.07%를 차지했다. 즉, 현재의 상승세엔 ‘20’대 유저들이 큰 획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경향은 비단 ‘메이플스토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도 20대 유저 층이 핵심이었다. 실제로 19-24세 유저가 전체의 32.1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25-29세 유저들도 10.44%로 3위에 올랐다. 특히, 40-49세 유저 층이 두 번째로 높은 20.21%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마찬가지로 크레이지 아케이드도 1위 28.49%의 14-19세에 이어 두 번째로 20-24세가 27.90%를 차지했다. 이어 40-49세, 25-29세 순으로 나타났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상위 세 게임의 공통점은 PC 온라인 장르라는 점, 서비스가 10년 차가 넘은 장수게임이라는 점 등이다. 또한, 아기자기한 2D그래픽과 귀여운 콘셉트로 당시엔 ‘초딩게임’으로 불린 게임들이다.
그러나 앞서 수치를 통해 살펴보듯이 현재는 20대 이상의 성인층이 주 유저층으로 파악됐다. 이에 넥슨 김용대 사업본부장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주 연령층은 20대다”라며 “서비스 초창기부터 꾸준히 게임을 즐겼던 10대 유저들이 이제는 주요 이용자인 20대층을 형성했고, 새로운 10대 유저들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최삼하 교수는 “현재 장수 게임들이 출시되던 당시에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긴 결과”라며 “선택폭이 넓어진 지금은 특정 연령층이 즐기기 보단 장르의 특성, 유저를 잡을 수 있는 게임성이 주효하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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