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디즈니의 첫 VR 단편 ‘사이클즈’, 8월 SIGGRAPH 2018서 최초 공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7.26 10:50
  • 수정 2018.07.26 19:4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픽사·루카스필름·디즈니 리서치 등 자회사를 앞세워 VR·AR산업에 적극 투자 중인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내달 자사의 첫 번째 VR 단편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공개한 ‘코코 VR’을 넘어,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디즈니가 갈고 닦아온 참신한 스토리텔링을 담은 VR 애니메이션의 등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디즈니의 첫 VR 단편 ‘사이클즈(Cycles)’ (출처=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디즈니의 신작 VR 단편 애니메이션 ‘사이클즈(Cycles)’는 겨울왕국·주토피아·모아나 등의 제작에 참여한 라이팅 아티스트인 제프 깁슨(Jeff Gipson)의 감독 데뷔작이다. 해당 작품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행복했던 감독의 어린 시절 추억과 이후 나이 드신 두 분을 요양원으로 모시는 이야기를 통해 ‘집’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전달한다.

4개월이 소요된 ‘사이클즈’ 제작에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약 50여 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VR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에 나서는 만큼, 전통적인 스토리보드 대신 오큘러스의 VR 페인팅 툴 ‘퀼(Quill) VR’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 내에 한층 섬세한 3D 캐릭터와 배경을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자사의 첫 번째 VR 단편 애니메이션 ‘사이클즈’를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SIGGRAPH 2018’ 콘퍼런스에서 최초 시연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의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대표 행사에서 자사가 보유한 VR 그래픽 기술력과 스토리텔링 역량을 검증받겠다는 포석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미 디즈니는 픽사와 오큘러스가 참여한 VR 익스피리언스 ‘코코 VR’ 외에도 루카스필름과 위치 기반 VR 아케이드 게임인 더 보이드가 협업한 ‘스타워즈: 시크릿츠 오브 디 엠파이어’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선보여 왔으며, 디즈니 리서치 역시 VR 전용 체감형 슈트 ‘포스 재킷’이나 HMD 없이 즐기는 MR 디바이스 ‘매직 벤치’ 등 VR·AR·MR 신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VR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온 바 있다.

오는 8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인 ‘SIGGRAPH 2018’ 현장에서 공개될 디즈니의 첫 번째 VR 단편 애니메이션이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선사하게 될지 주목해보자.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