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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I 2018 결산] 시청자 최고 6천만 돌파 ... e스포츠 본격 진입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7.30 11:14
  • 수정 2018.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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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PGI(PUBG Global Invitational) 2018이 막을 내렸다. 총 4일간 치러진 이번 PGI 2018은 3인칭 시점(TPP)과 1인칭 시점(FPP)을 각각 이틀에 걸쳐 진행, 우승팀을 가렸다. 또한 펍지 주식회사는 PGI 2018 개막 전날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향후 계획을 밝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e스포츠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펍지주식회사
사진= 펍지주식회사

PGI 2018은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첫 공식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3인칭 시점에서 한국의 Gen.G 골드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1인칭 시점에서는 중국의 OMG가 우승을 차지했다. 1인칭 시점의 경우 서양권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고 중국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Gen.G 골드는 ‘에스카’ 김인재의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워 3인칭 시점의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차에 1,100점 및 22킬을 기록하며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고, 2일 차 2,140점 및 39킬을 추가하며 최종 성적 3,240점 61킬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1인칭에서는 OMG의 활약이 빛났다. 첫날 4개 라운드 중 3개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OMG는 종합 총70킬, 3425점으로 54킬 3220점을 기록한 2위 팀 리퀴드(Team Liquid)를 제치고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펍지
사진=펍지

PGI 2018는 최고 시청자 6,000만 명을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흥행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시청자를 기록한 경기는 4일차인 7월 29일 펼쳐진 1인칭 모드 6라운드 경기로 총 6,0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SC에 따르면 이번 PGI 2018은 총 시청 시간 4억 2,900만 시간을 기록했으며 동시 시청자수는 1,700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PGI 2018에서 눈에 띄는 것은 4일차에 진행된 1인칭 게임의 시청자 수다. 라운드 5가 5,300만, 라운드 7과 8이 5,700만, 라운드 6이 6,000만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진행된 1인칭 모드의 첫 날 경기에서 중국의 OMG가 연달아 3개 라운드를 가져가며 종합 우승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는 평이다. 실제 ESC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스트리밍 시청자 최고치는 4일차인 7월 29일 5,9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최고치가 442만 명, 러시아의 최고치가 4만 4천 명인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중국에 치중된 시청자 수를 어떻게 늘리느냐가 향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란 평가다.
 

사진= ESC
사진= ESC

펍지는 이번 PGI 2018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펍지 측은 “PGI 2018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 장기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경기가 치러지기 전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e스포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히며 향후 5년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된 팀 별 옵저빙 모드가 대표적인 변화의 예다. 하나의 화면으로만 중계를 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응원하는 팀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다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이 외에 지역별 정규 리그를 안착하고 세계 최정상급 프로팀이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합하는 월드 챔피언십을 해마다 열어 프로팀과 팬 모두 만족하는 e스포츠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프로팀 운영 환경 개선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금, 상품, 인게임 아이템으로 얻는 수익을 프로팀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e스포츠 모델을 운영해 각 팀이 자생력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 장소에 관계 없이 공통된 규칙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참가팀 수, 인게임 설정, 포인트 매트릭스 등 관련 규정을 표준화하고 일관되게 적용해 프로스포츠화에 나선다. 펍지는 5개년 개획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GI 2018의 흥행을 통해 펍지의 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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