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0월 PSVR이 전 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강력한 킬러 타이틀과 수많은 다크호스들이 차트를 지배해왔다. 그러나 이번 주 주간 PSVR 차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유저들의 예상을 한참 빗나간, 출시 2주년을 앞둔 론칭 타이틀이었다.
 

7월 5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은 론칭 타이틀 라인업의 맹활약이 돋보인 한 주였다. 먼저 신규 유저들을 위한 번들팩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는 미국 3위에 이어 한국 차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에 수록된 5종의 게임이 다소 볼륨은 작으나, 여전히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자, 일각에서는 해당 타이틀 상승세를 바탕으로 최근 PSVR 판매가격 하락을 틈타 신규 유저 유입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이와 함께 ‘언틸 던: 러쉬 오브 블러드’와 ‘드라이브클럽 VR’, ‘RIGS: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도 미국 차트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언틸 던: 러쉬 오브 블러드’의 경우,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로스트 소울’과 함께 여름 시즌 호러 장르의 인기 상승세 여파로 보인다. 특히 ‘RIGS: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는 지난해 3월 마지막으로 차트에 등장한 이후, 무려 1년 4개월 만에 차트에 재진입하면서 기존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굳건한 유저들의 타이틀 선호도를 엿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건그레이브 VR’이 이탈한 가운데, ‘브라보 팀’과 ‘파포인트’ 등 VR 슈팅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일본에서는 ‘절체절명도시 4Plus –섬머 메모리즈-’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 등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I·P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7월 30일 PSVR 대표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타이틀 유저들은 200대 이상의 차량을 DLC로 구입할 수 있으며, AMG F1 W08 EQ Power+2017 등 신규 차량 7종과 신규 코스 ‘생트크루와 서킷’, ‘GT 리그’의 새로운 이벤트 3종도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
다시 돌아온 ‘깜찍이’ PSVR 마스코트 히어로,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이다.

재팬 스튜디오의 신작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은 PSVR 유저들을 위해 독점 개발된 새로운 플랫폼이자 VR 아케이드게임이다. 유저는 듀얼쇼크4에서 튀어나온 귀여운 아스트로 봇을 조작해 도시의 스카이라인, 정글, 어두운 동굴 등 강력한 6종의 보스들이 등장하는 20개의 독특한 스테이지와 6개의 보너스 레벨을 헤쳐 나가야 한다.

특히 PSVR 전용 게임답게 해당 게임은 자유로운 360도 시선과 움직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VR HMD를 쓴 고개를 숙여가며 새로운 루트를 발견하거나, 2차원 화면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각도로 점프도 가능하다. 또한 손에 든 듀얼쇼크4 콘트롤러는 계곡을 건너기 위한 훅 샷을 비롯해 물대포, 슬링샷, 닌자 표창 등 다양한 스킬을 단일 혹은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색다른 모험을 찾아 길을 떠나는 ‘방랑자’ PSVR 유저들에게 오는 10월 2일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을 추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