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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배틀라인’ 직접 해보니 … 직관적 전략 요소 활용 ‘눈길’, 액션 부재는 아쉬움

  • 삼성=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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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넥슨 데브캣스튜디오가 개발한 ‘마블 배틀라인’의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마블 배틀라인’의 스토리 모드와 특수 임무, 이용자 간 PvP를 경험할 수 있었다.

유명 코믹스 작가인 알렉스 어바인이 참여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3X4 전장에서 오목과 체스, 장기 등의 보드게임을 연상시키는 전투 룰을 더해 만들어진 ‘마블 배틀라인’은 전략 카드 배틀(TCG)장르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마블 코믹스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액션 장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실제 원작과 에니메이션, 영화에 이르기까지 마블 I·P의 활용은 액션에 집중돼 왔다. 이번 마블 배틀라인’의 TCG 장르 도전에 대해 데브캣스튜디오의 이희영 실장은 기존 게임이나 영화가 마블 I·P의 다양한 캐릭터를 모두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경우 원작의 캐릭터가 등장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마블 코믹스가 1960년대부터 쌓아온 캐릭터들을 모두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 넥슨데브켓스튜디오
사진= 넥슨데브캣스튜디오

실제 TCG 장르를 선택함으로써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를 게임 속으로 끌어오는데 성공한 ‘마블 배틀라인’은 직관적인 전략 요소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집중했다. TCG 장르는 다양한 카드의 활용법과 각각에 맞는 전략을 공부해야만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오래 지속될수록 공부할 내용이 많아지고, 이는 신규 이용자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된다. ‘마블 배틀라인’은 4X3 사이즈의 배틀필드르 기반으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3명 이상의 캐릭터를 모아 상대방을 공격 할 수 있게 하는 ‘라인공격’ 방식을 취했다. 이 라인공격을 통해 상대방 캐릭터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게임방식을 통해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도 쉽게 플레이에 적응할 수 있게 했다.
 

사진= 데브캣스튜디오
사진= 데브캣스튜디오

또한 마블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기반으로 제작된 카드가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인기 캐릭터를 시작으로 영화에도 등장한 바 있는 레드 스컬, 헬라 같은 악당 캐릭터, 아직 한국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실크, 홉고블린, 제시카 존스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다만 기존 마블 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보여준 화려한 액션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마블 배틀라인’의 플레이 방식에 다소 아쉬움을 느낄 여지도 있다. 하지만 ‘마블 배틀라인’은 전략적 플레이라는 색다른 재미요소를 통해 마블 캐릭터를 활용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화끈한 액션은 잠시 내려놓고 ‘마블 배틀라인’을 통해 전략적 요소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승리 공식을 찾는 재미를 기대해보자.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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