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e스포츠에 손 내미나] IOC e스포츠 포럼 개최, 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 논의 시작
[IOC, e스포츠에 손 내미나] IOC e스포츠 포럼 개최, 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 논의 시작
  • 이준수 기자
  • 승인 2018.08.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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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 ‘매력적’ … 기존 스포츠와 어깨 나란히 ‘기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채택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e스포츠를 편입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7월 20일과 21일 양일 간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포럼에서 e스포츠 연락 기관 설립이 공식화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참석한 IOC e스포츠 포럼에는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e스포츠 종목을 운영하는 게임사 대표를 비롯해 일렉트로닉 스포츠리그(ESL) 최고 경영자, 에코 폭스 게임단주 릭 폭스, 트위치 e스포츠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가 올림픽을 통해 ‘정통 스포츠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IOC와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IOC e스포츠포럼은 e스포츠 주요국의 선수와 관계자, 후원사 등 150 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e스포츠 산업과 올림픽 간의 공동 이해 구축’, ‘e스포츠 산업과 올림픽의 공동 참여를 위한 기반 조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림픽 입성 여정 시작
e스포츠포럼에서는 올림픽 종목과 e스포츠 간의 공통점을 찾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스포츠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포럼에서는 e스포츠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는 것은 논제에 오르지 않았다. 다만 GAISF 회장이자 IOC 회원인 패트릭 바우만이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경쟁에 관한 공통점을 발견했고, 올림픽과 e스포츠 공동체의 미래 협력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포럼은 2017년 10월에 개최된 올림픽 정상회의에 이어 IOC와 GAISF에게 게임 산업 관계자들과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기를 요청했다. 맥코넬(McConnell) IOC 스포츠 디렉터는 “e스포츠 포럼을 통해 최고의 선수들과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당장 e스포츠를 올림픽에 포함시키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IOC와 GAISF는 e스포츠 연락 기관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락 기관은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되는 올림피즈 인 액션 포럼을 참가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는 GAISF IF 포럼,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도쿄에서 진행되는 206개국이 참여하는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Association National Olympic Committees) 총회 등에서 연달아 e스포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e스포츠 시장 1조원 달해  
IOC가 e스포츠 연락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배경에는 e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 뉴주(Newzoo)는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9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02억 원)에 달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e스포츠의 2018년 예상 시청자는 2억 명이다. 대표적인 e스포츠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국제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일명 롤드컵)’은 지난해 28개국 144명의 선수가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누적 시청 시간 12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자 수는 8,000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대회인 PGI(PUBG Global Invitational) 2018은 누적 시청 시간 4억 2,900만 시간을 기록했고 평균 1,700만 시청자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시청자는 6,0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e스포츠 성장에 따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TSM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프로게임단을 보유중인 스위프트는 3,700만 달러(한화 약 41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지에 성공했다. IT 공룡기업인 아마존 역시 북미 프로게임단인 NRG e스포츠를 후원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 프랑스 리그의 PSG, 터키 리그의 페네르바체 등 프로스포츠 팀들은 프로게임단을 출범하는 등 e스포츠의 프로스포츠화가 가까워지고 있다. 
올 8월에 진행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2020 도쿄 올림픽이나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e스포츠를 다루는 것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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