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가 금일(10일) 자정(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이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무대에 직접 오른 팀 스위니는 그동안 국내외 언론에서 예상하던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과 삼성 ‘갤럭시노트9’과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갤럭시노트9’에 30일 간 독점 형태로 제공하며, 오는 8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9’을 구매한 고객들은 기기 내 게임런처 앱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공식적인 파트너로 맞이한 삼성 역시 최근 게임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게임 기능 업그레이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우선 고성능 2세대 10나노 프로세서를 탑재, 전작인 ‘갤럭스노트8’에 비해 CPU는 약 33% 이상, GPU는 약 23%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보다 안정적인 성능 유지를 위한 쿨링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성능을 한 단계 개선했으며, S펜의 소프트웨어 SDK도 써드파티 개발사에게 공개해 게임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9’ 공개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통신사·게임사와 함께 게임 유저들의 데이터 비용 부담을 절감해주기 위한 ‘제로레이팅(특정 모바일 서비스 이용 시 소모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무과금 처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해 넥슨의 ‘피파온라인4M’,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해당 서비스에 참여할 게임 라인업으로 거론됐으며, 이들 역시 ‘포트나이트’와 함께 게임런처 앱을 통해 구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달 24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될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