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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익 5억 넘는 게임 스트리머 닌자, 방송계 ‘펜스 룰’ 만드나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8.14 17:39
  • 수정 2018.08.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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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Ninja, 본명 테일러 블레빈스)는 글로벌 인기게임 포트나이트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게임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인)다. 지난 3월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 수익이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명 래퍼 드레이크와 합동 방송을 진행하며 트위치 사상 최고인 동시시청자 수 60만을 기록했다.
 

스트리머 닌자 프로필 (출처=구글)
스트리머 닌자 프로필
(출처=구글)

이어 닌자는 지난 9일 미국에서 열린 삼성의 갤럭시 노트9 언팩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렸다.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언팩행사에 무대에 오른 닌자는 유명 유튜버 케이시 나이스탯(Casey Neistat)과 함께 글로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한 발언이었다. 그는 “더 이상 여성과 게임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선 여성 게이머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e스포츠 광고 에이전시 업체의 한 여성 공동 대표는 닌자의 ‘여성 배제’ 규칙은 또 다른 차별의 원인을 제공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닌자는 수습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 채널을 통해 여성과의 접촉은 루머(소문)를 양산할 수 있다며,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는 뜻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기혼자였던 닌자는 같은 플랫폼인 트위치의 여성 스트리머 ‘포키메인(Pokimane)’과의 루머에도 휩싸인 바 있었다. 이어 그는 “온라인상에선 어떤 여성과도 접촉하지 않겠다”고 전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아내가 아닌 순전히 자신의 뜻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펜스 룰의 시초가 된 미국 부대통령의 발언 (사진=경향게임스)
펜스 룰의 시초가 된 미국 부대통령의 발언
(사진=경향게임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최근 국내에서도 ‘펜스 룰’이 언급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인터뷰에 한 발언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는 아내 외의 여성과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미투 등 확산되는 성 범죄 관련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남성 사이에서 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펜스 룰’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한편, 닌자가 이벤트에 참여한 삼성의 갤럭시 노트9은 모바일 게이밍에 최적화된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인기 모바일게임을 선탑재한 게임런처 앱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삼성의 앱 마켓인 ‘갤럽시앱스’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이에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탑재된다. 이미 iOS에 출시됐던 포트나이트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출시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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