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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 월드 PC' 보안에 구멍 숭숭 … 역전 고룡 1분 사냥 등 해킹 프로그램 속출

  • 안일범 nant@khplus.kr
  • 입력 2018.08.16 17:20
  • 수정 2018.08.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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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출시된 '몬스터헌터 월드 PC'용 해킹툴(일명 트레이너)가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간단한 검색 만으로도 손쉽게 트레이너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가 멀티플레이에서도 트레이너가 동작해 피해는 더 심각할 전망이다.

16일 현재 유포되고 있는 '트레이너'는 총 44가지가 넘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사냥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재료들을 모두 채운 뒤 원하는 아이템을 마음대로 만들어 내는 기능에서 부터, 돈(제니)를 무한으로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기능들이 현재 동작중이다. 심지어 체력을 무한대로 한다거나, 한 대 때리면 몬스터가 죽는 것과 같은 한방킬 기능도 내재돼 있다. 사실상 게임상에서는 무적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멀티플레이에서도 동작하면서 시작된다. 현재 '몬스터 헌터 월드 PC'를 주제로 만들어진 각 커뮤니티에서는 핵 목격담이 쉬지 않고 올라오는 추세다. 한 유저는 "게임을 시작하고 몬스터를 잡으러 갔더니 한방에 수백만 데미지를 입고 바로 죽더라"며 "최소 20분은 잡아야 하는 몬스터가 한방에 죽는 것을 보면서 게임할 의지를 잃어 버렸다"고 밝혔다. 

실제 이 스크린샷은 역전 발하자크를 잡을 때 나왔다. 구조신호를 발사한 한 유저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음식을 먹고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게임이 클리어 됐다. 총 클리어타임은 1분. 최소 2~3분은 걸려야 잡는 몬스터를 단 1분에 클리어했다. 맹세코 단 한대도 때리지 않았음에도 게임은 완료됐다.

더 황당한 것은 게임이 클리어 됐음에도 불구하고 '발하자크'가 살아서 걸어다니는 부분이다. 아예 시스템 제어 부분까지도 해킹이 됐음을 짐작케 한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캡콤과 밸브의 대응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D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들은 "집에서 혼자 트레이너를 써서 즐기는 것은 본인 선택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멀티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면 방관할 수 없는 문제 아니냐"며 "트레이너를 막든, 쓰는 유저를 차단하든 빠르게 대응해서 게임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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