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eG 2018 #10] 서울, ‘LoL’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

  • 송도=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8.19 16:1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9일 ‘KeG 2018’ 현장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서울이 경기도를 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1세트에서 서울은 기존 경기 결과를 참고해 경기도 선수들에 대한 저격밴을 시도했고, 경기도는 라인 스왑과 운영을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은 경기도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봇 라인에서 서울의 원거리 딜러 이민형의 점멸이 빠지자, 경기도 권희원의 탈리아가 다이브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이에 서울은 손실을 최소화하며 방어하는 가운데 탑과 정글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서울 최엘림의 올라프는 탑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도 진영에 카운터정글을 시도했고, 바루스를 끊으며 유리한 입지를 점했다. 이에 경기도는 탑으로 올라온 서울의 미드라이너 배호영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서울은 봇 라인에서 벌어진 3:3 교전에서 상대 봇 듀오를 전부 잡아내고, 1차 포탑을 깨며 우위에 서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한 번 더 봇 라인을 파며 킬을 따낸 뒤, 드래곤을 처치하고 라인 스왑을 시도해 또다시 킬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서울은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포탑을 깬 뒤 드래곤을 잡았다. 이에 경기도는 배호영의 라이즈를 잡은 뒤 탑 1차 포탑을 밀며 바론 사냥에 대비했다. 하지만 표재현의 탈리아가 끊기며 바론 지역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고, 이민형에게 김해강의 바루스까지 처치당하며 바론까지 허용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 이상으로 벌어졌고, 성장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잘 굴린 서울이 30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1세트를 가져갔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2세트에서 경기도는 1세트에서 큰 활약을 했던 아트록스를 밴하고, 트런들과 라칸을 가져갔다. 서울은 탑 제이스와 미드 탈론, 원딜 스웨인을 가져갔고, 경기도는 탑 우르곳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뽑아들었다.   

초반 경기도는 우르곳과 정글 트런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탑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CS 격차를 벌려나가는 가운데, 최엘림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서울도 스웨인이 무난하게 성장을 이어가며 균형을 맞췄지만, 권희원의 우르곳에게 제이스가 솔로킬을 당하며 상황은 경기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주도권을 잡은 경기도는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킬과 포탑 파괴까지 이어나갔다. 서울은 봇 라인에서 이득을 가져가려 했지만, 경기도 봇 듀오의 버티기 운영에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제이스를 내주고 우르곳을 끊어냈고, 전령 역시 내주지 않으며 수성에 성공했다. 균형을 맞춘 서울은 전령을 획득해 봇 타워를 파괴했고, 제이스가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의 추는 15분경 요동치기 시작했다. 미드라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서울은 알리스타의 선진입과 팀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3명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미드, 정글에서 역전에 성공하자 서울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각 지역을 장악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경기도도 반격을 통해 제이스와 스웨인을 끊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25분경까지 이어진 치열한 대치 끝에 경기는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탈론이 우르곳을 잡기 위해 제이스가 있는 봇으로 향한 사이, 경기도는 4:3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진영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역으로 당하고 말았고, 이후 바론 앞 전투애서도 서울이 바론과 한타 승리를 모두 가져가며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은 여세를 몰아 미드 포탑과 억제기를 모두 밀고, 넥서스까지 깨며 승리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로써 서울은 종합우승을 빼앗아간 경기도를 상대로 ’LoL’ 종목 우승을 가져가며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도가 종합점수 240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서울 역시 156점으로 2위로 뛰어올랐다. ’스타2’ 프로게이머 이신형의 동생으로 알려진 서울 팀의 원딜 이민형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프로게이머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