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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끼룩 스튜디오]매력적인 고양이들과 세계정복 나서는 1인 개발사

고양이 소재 방치형게임 ‘랜선집사 저격’ … 일본 시작으로 글로벌 마켓 ‘도전장’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8.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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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정말 귀여워’는 제목 그대로 귀여운 고양이를 모으고, 관리하는 게임이다. 고양이의 특성처럼 이용자가 크게 관리할 부분은 없다. 가끔 게임에 접속해 모인 멸치를 관리하고, 고양이와 놀아주면 된다.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를 개발한 끼룩 스튜디오는 윤성혁 대표가 운영하는 1인 개발사다. 한 달여 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윤 대표는 “고양이는 전 세계 누구나 좋아하는 만큼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시 한 달여 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양대 마켓 상위권에 오른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는 트위터 반응을 시작으로 구글플레이 무료 16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1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성혁 대표는 게임의 성공을 누구나 좋아하는 고양이의 매력을 잘 살리고, 게임에서 치유 받는 느낌을 주기 위해 집중한 점으로 꼽았다. 

운명처럼 만난 게임
산업디자인학과를 다니던 학생 시절 윤성혁 대표의 꿈은 막연히 창업을 하는 것이었다. 우연히 참가하게 된 유니티 행사에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윤 대표는 독학으로 유니티 공부를 시작했다. 직접 게임을 만들었지만 당시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브시스터즈에 입사,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당시 이력서에 적힌 게임 출시 내역이 입사에 있어 좋은 자산이 됐다고 밝힌 윤 대표는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에서 게임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았다. 
 

게임 데이터 분석 업무를 통해 자연스레 이용자들이 게임의 어떤 면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윤 대표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찾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고민하던 중 눈에 띄는 것은 여자친구가 키우던 고양이었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동물 사진이 고양이라고 말한 윤 대표는 고양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고양이의 성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과 자신이 전공한 디자인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 지금의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의 기반이 됐다.

매력적인 고양이 가득
고양이를 핵심 콘텐츠로 정한 뒤 꾸준히 게임 개발을 진행, 지금의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를 내놓게 됐다. 게임은 건물과 한 짝이 되는 고양이를 찾고, 고양이와 건물을 배치해 마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게임 내 재화인 멸치를 획득해 건물을 꾸미고 고양이에게 다양한 행동을 배우게 시킬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고양이를 10초 동안 지긋이 바라보거나, 먹이를 주고 가끔 숨바꼭질을 하는 등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집사 레벨을 도입, 레벨에 따른 고양이 마리 수에 제한을 뒀다. 1인 개발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를 늦추기 위함이다. 
 

끼룩 스튜디오의 다음 목표는 일본 시장이다. 게임을 어느 정도 안정화 시키고 일본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마켓에 도전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고양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이용자들에게도 연락이 오고 있는 만큼 로컬라이징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연내 일본 진출을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끼룩 스튜디오
●대표자 : 윤성혁
●설립일 : 2016년 2월 3일
●직원수 : 1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제작
●대표작 :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
●위   치 :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대신파이낸스센터 위워크 을지로점 

 

체크리스트
● 회사전략 ★★★★☆
1인 개발사인 만큼 콘텐츠 소비속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직접 대표에게 전달되 게임 개선 우선 순위에 반영되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 시장분석 ★★★★☆    
고양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반려동물을 선택해 이용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고양이에 대한 우호적인 정서가 인터넷 전반에 깔려 있는 만큼 게임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비       전 ★★★☆☆
철저한 로컬라이징을 통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지 이용자들이 좋아할 요소를 잘 파악해 게임 속에 녹여낸다면 충분히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이는 정말 귀여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후의 행보가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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