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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5, 사전 판매량 100위권 ‘굴욕’ … 과도한 PC논란에 철퇴 맞았나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8.22 11:26
  • 수정 2018.08.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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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전쟁게임 프렌차이즈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 ‘배틀필드5’가 굴욕을 맞보고 있다. 오는 9월 사전 테스트를 앞두고 현재 시리즈 판매량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돼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EA가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서는 가운데 시리즈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배틀필드5’ 사전판매량은 ‘콜오브 듀티:블랙옵스 4’와 비교해 약 85%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수준이다. 비교 대상인 ‘콜 오브 듀티:블랙옵스 4’는 시리즈는 소위 ‘희대의 망작’이라는 평가로 유저들이 외면하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2010년 이후 발매된 ‘콜 오브 듀티’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시리즈 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굴욕적 수치인 셈이다.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도 게임 판매량이 ‘기대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사전 판매량도 기대 이하인 것으로 보인다. 8월 22일 현재 게임스탑을 기준으로 ‘배틀필드5’ 판매량은 약 100위권에 머문다. 플레이스테이션4 기준으로는 39위로, ‘나스카’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앞서 발매된 ‘배틀필드’시리즈가 대부분 사전판매부터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정식 발매일까지 탑10을 유지하던 행보였다. 사실상 ‘배틀필드5’ 부진설이 정설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이 같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운동(Political Correctness 이하 PC)’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이 시리즈는 지난 5월 첫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2차 세계 대전 고증을 무시한 캐릭터 선정과 연출을 선보였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분노한 유저들이 ‘#notmybattlefield’운동을 전개하며 불매 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실제 이 불매운동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쯤되자 EA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년동안 EA 다이스 스튜디오를 운영해온 EA CDO(수석 디자인 경영자) 패트릭 소덜런드가 경질된 것으로 확인됐고, 관련 팀원들이 대거 정리해고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실상 ‘배틀필드5’ 성적을 두고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틀필드5’는 오는 2018년 11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2개월동안 반전을 줄 수 있을까. 급박하게 수습을 시도하고 있는 EA의 행보와 시리즈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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