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팡스카이 신작 ‘여신전기’, ‘아키에이지 비긴즈’ 이미지 트레이싱 ‘논란’

- 엑스엘게임즈 “법률 검토 中, 확정시 무거운 상도의적, 법률적 책임 물을 것”
- 팡스카이 “개발사 귀책사유, 업무 과중으로 파악치 못했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수습할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8.23 13:14
  • 수정 2018.08.23 16:1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게임 퍼블리셔 팡스카이가 이미지 트레이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게임개발 관련 소스들의 저작권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저작권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불거진 일로 기업과 정계, 기관들의 대처에 관심이 집중된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 8월 21일 팡스카이가 양대 마켓에 출시한 신작게임 ‘여신전기’다. 이 게임에 활용된 아이콘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비긴즈’ 아이콘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이콘을 제작한 Y 콘셉 아티스트는 자신이 제작한 이미지를 ‘가져다 붙인 수준’이라며 ‘어이가 없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그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여신전기’ 아이콘은 ‘아키에이지 비긴즈’ 아이콘 이미지를 왼쪽으로 옮긴 뒤 그 위에 덧칠을 하는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확인한 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캐릭터 얼굴 각도나, 눈, 코, 입, 위치. 턱선, 채색법(화장법) 등에서 두 이미지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정도면 트레이싱이 아니라 복사해서 붙이는 수준이라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이 사안을 무겁게 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미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으며 저작권 위배 여부를 확인한 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무단도용으로 확인되는 경우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무거운 상도의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엑스엘게임즈는 “팡스카이 측은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팡스카이는 이번 논란에 대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보고 ‘내부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팡스카이는 자사가 퍼블리셔로 개발사의 일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면서 나오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년에도 열 개가 넘는 게임을 서비스하다보니 담당자들이 (저작권 위배를) 놓칠 수 있는 일이라고 봤다.
 
팡스카이측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어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중국게임을 수입하다 보니 이런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라며 “사실 확인해서 원만한 협의를 거쳐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지를 제작한 Y일러스트레이터는 "힘들게 제작한 그림이 이런식으로 도용을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다른사람의 작품을 도용하는 행위는 엄연히 절도와 다름 없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