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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패션 업계, 블록체인 프로젝트 생태계로 변화 성공할까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8.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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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블록체인은 유통 과정에서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농수산물 유통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돼 왔다. 최종 소비자가 농산물이 어디서 생산됐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본인에게 도착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션 업계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업계 역시 상품의 제조, 유통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 실크로드
사진= 실크로드

패션 플랫폼 실크로드(SILKROAD)는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와 유통, 소비자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패션 플랫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크로드(SILKROAD)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수많은 패션업체와 서비스, 디자이너들, 패션상품의 제조, 유통 등의 핵심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생태계로 연결하고, 신속한 패션 트렌드의 분석과 다양한 신진 디자이너를 통한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의 경우 상위 브랜드의 디자인이 하위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명품 브랜드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이 모습을 약간 바꿔 하위 브랜드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빈번하게 문제되는 표절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실크로드
사진= 실크로드

실크로드(SILKROAD)는 실크 포인트(SLP) 보상 체계를 마련, 이용자들을 끌어드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패션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실크로드가 만들고자 하는 패션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서는 패션 제조업체, 패션기업, 리테일러, 바이어, 아카데미, 소비자 등 패션 관련 사업자나 데이터 이용 사업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의 적극적 참여로 인해 디자인 프로토타임 시연, 구매의사 표시, 디자이너 발굴 등 패션 업계에 활발한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태계 참여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실크코인(SLK)를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된 실크코인는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대체수단으로 환원될 수 있다.
실크코인(SLK)은 생태계 참여자들 간의 거래에 쓰이며, 생태계 참여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실크생태계를 통해 생성된 패션 블록체인 기록은 디자인 트렌드 분석 거래에 활용되거나, 패션 제조업 및 유통업계 등에서 사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한 이익은 데이터의 소유자에게 추가적인 수입을 제공하게 된다.
 

사진= 실크로드
사진= 실크로드

패션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감에 따라, 기존의 오프라인 시스템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홀세일 비즈니스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하던 수주전시회, 런웨이 컬렉션, 쇼룸비즈니스 등 오프기반 시스템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 향후2020년까지 9억 4천만명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객들이 국경을 넘어선 전자 상거래에서 1조 달러에 달하는 소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NS의 확산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 데어터 처리기술 확대,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의 기획-수주-제조-유통-판매의 가치사슬이 붕괴되고 있다. IT의 발달은 기존의 6개월 리드타임을 기반으로 한 홀세일 수주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디자이너패션산업의 근간이 변화하고 있다. 패션의 변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 브랜드들은 평균적으로 일 년에 여섯 번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럭셔리 브랜드조차도 리드 타임을 줄여나가는 추세이다. 빠른 변화 속도는 표절 문제와 소비자 구매를 반영한 빠른 제품 디자인 주기와 방향의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실크로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을 위한 해법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실크로드 관계자는 “기존 홀세일 기반 제조·유통의 느린 프로세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드백에 기반 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여 합리적 가격, 빠른 트렌드 반영,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 기반의 패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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