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블록체인 업체들이 향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SD체인(SixDomainChain)은 사물인터넷 기반 퍼블릭 블록체인을 공개했고, 픽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픽션네트워크’를 제작할 것이라 공언했다.
해외 – SD체인 ‘사물인터넷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제작’
SD체인은 TIOTA(Taiwan Internet of Things Association)와 공동 주최한 ‘IoT(사물인터넷)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 회의에서 ‘퍼블릭 블록체인과 블록체인 혁신 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SD체인이 IoT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블록체인을 사용할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SD체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자체 어플리케이션에 기반한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SD체인은 사업 전반에 걸쳐서 블록체인의 폭 넓은 사용과 빠른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SD체인은 첫 단계로 ‘데이터 수집으로서의 채굴’을 하기 위해 ‘SDA 슈퍼 노드 계획’에 대해 밝혔으며, IoT 데이터 채굴 자체 확립의 현실화와 사업 전반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SD체인 연맹은 ‘슈퍼 노드 계획’의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SDA 공식 커뮤니티에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소 비토프로(BitoPro) 내에서 SDA가 상장되고 거래가 가능함에 따라 대만 내에서 IoT 산업의 개발을 진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판(David Pan) SD체인 연맹 회장은 “사물 인터넷이 인터넷 시대 내의 소통 자동화에서부터 자동화의 실제 실행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에, 국제 표준의 ‘여섯 도메인’ 모델은 많은 적용 사례를 통해 SD체인이 실제 사물 인터넷의 미래 발전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블록체인임을 증명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실제 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진입을 진흥하는 것은 디지털 경제와 더 나아가서 실제 경제의 활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 픽션, ‘픽션네트워크’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 목표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인 ‘픽션네트워크’(Piction Network)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픽션네트워크’에는 웹툰 플랫폼을 운영중인 배틀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배틀엔터테인먼트는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의 운영사로, 한국과 중국에서 웹툰기반 I·P비즈니스를 진행하며 9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션네트워크’는 작품의 소재, 장르, 연재방식, 프로모션 등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작가에게 부여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독자의 평가를 통해 선택된 작품만 정식 연재 작품으로 선정되어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독자는 단순히 작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작품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픽션네트워크’의 참여자는 콘텐츠 공급자, 사용자, 커뮤니티 서포터(후원자, 마케팅 담당자, 번역가 등) 및 콘텐츠 배포자로 구분된다. 각 이해 관계자는 각각의 역할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픽션의 배승익 대표는 “지난 5년간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산업에서 쌓은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배틀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부문인 콘텐츠 제작, 유통, 플랫폼 사업부문은 각각 ‘픽션네트워크’의 든든한 초기 생태계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배 대표는 “‘픽션네트워크’의 알파 버전은 올해 4분기 퍼블릭 테스트넷에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에는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간단한 형태의 마켓 플레이스를 탑재한 버전이 출시되고, 생태계의 초기 콘텐츠를 확보하여 시범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