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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바일게임, 대만 시장 공략 ‘빅뱅’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8.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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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넥슨 ’메이플스토리M‘에 이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세로,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국산 게임 간의 대격돌이 한층 격렬하게 펼쳐지는 양상이다.
 

▲ 대만 애플 매출 최상위권을 독식한 국산 모바일게임 3종 (사진=펄어비스)

금일(30일) 기준으로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타이틀은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지난 7월 18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 1일차 사전예약자(56만 명)을 비롯해 사상 최초 일주일 내 사전예약자 100만 돌파(5일), 역대 대만 모바일게임 최다 사전예약자 기록(279만 명) 등 출시 전부터 현지 유저들의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9일 정식 론칭을 마친 ‘검은사막 모바일’은 단 하루 만에 애플 매출 1위를 달성, 약 5억 원 수준의 첫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반 기세에 밀려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만 출시를 마친 ‘리니지M’은 25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집했으며, 출시 당일 8시간 만에 애플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월매출 10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대만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애플 매출 3위 역시 넥슨의 글로벌 인기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6년 10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은 올해 7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동시 론칭됐으며,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일주일 후인 이달 1일에는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을 돌파하는 등 초반부터 빠르게 흥행가도에 안착했다.
 

▲ 대만 애플 매출 최상위권을 독식한 국산 모바일게임 3종 (사진=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넥슨)

이외에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오른 그라비티의 ‘RO선경전설: 수호영항적애’를 비롯해 넷마블 ‘스톤에이지M’(매출 14위),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매출 26위), 베스파 ‘킹스레이드’(매출 72위) 등 국내 게임사들의 대표 타이틀이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산 모바일게임들의 대만 공략 행보가 활성화된 배경에는 판호 발급이 중단된 중국 시장의 영향도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가 손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뉴주에 따르면, 2017년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시장의 66% 수준인 6억 8,200만 달러(약 7,695억 원)에 달한다. 또한 과거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이어져온 한국산 게임에 대한 현지 유저들의 높은 선호도와 78%에 달하는 6개월 내 유저 과금 경험 등이 중화권 및 아시아 전역 공략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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