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게임산업 규제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교육부는 미성년자 게임 이용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온라인게임 규제안을 지난 8월 30일 발표했다.
현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방안'을 국무원의 동의를 얻어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현지 시장에서 해당 소식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체는 텐센트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텐센트 주가가 급락했다고 밝히고 최근 이 회사가 외산 게임의 내자판호를 받았으나 정부로부터 서비스 중지 명령을 받는 등 위기에 봉착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도 이번 규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우려가 깊어지는 분위기다. 텐센트의 경우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소울’ 등 국내 인기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텐센트의 경우 온라인게임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전체 40%에 달한다.
이와 함께 텐센트는 얼마 전 ‘배틀그라운드’ 원작사인 블루홀의 지분을 추가 확보, 현지 서비스를 염두에 둔 판권 확보까지 향후 온라인게임 사업 진행에 있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처럼 이번 규제 영역 안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산 온라인게임도 포함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인해 시장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한령 완화조짐 등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이번 규제 여파로 현지의 뒤숭숭한 분위기로 인해 시장 공략이 더욱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자국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의 유력 게임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과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한령 완화조짐 등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이번 규제 여파로 현지의 뒤숭숭한 분위기로 인해 시장 공략이 더욱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자국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의 유력 게임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과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