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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데이터 산업에 1조 원 투자 … 게임업계 신사업 탄력 받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8.31 17:36
  • 수정 2018.08.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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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규제혁신 행사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선언했다. 데이터고속도로 등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신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노리는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육성을 천명했다. 데이터의 적극적 개방과 공유를 통해 신산업을 도약시켜야 하며, 데이터 규제혁신의 목표는 이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여 신기술과 신산업,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과 함께 데이터경제를 국가전략투자 프로젝트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세부 계획으로는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 및 전문인력 5만 명 양성,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 육성을 들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규를 개정하기로 했으며, 내년 데이터 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국내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데이터는 현재 게임 서비스 및 각 기업이 추진하는 신사업의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특히 A·I(인공지능)의 경우 기계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며,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블록체인 기술도 조명받고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기술솔루션이나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HN엔터는 ‘토스트 클라우드’와 ‘페이코’ 등 솔루션과 플랫폼을 다수 운영하고 있어 데이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간접적 영향권으로 확대하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현재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사 모두 A·I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넷마블은 블록체인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는 ‘브릴라이트’ 코인을 앞세워 가상화폐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정부의 데이터 규제완화로 인해 주요 게임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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