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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미디어데이] LCK '터줏대감vs신예' 여름 최고의 팀 가린다

  • 삼성=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9.04 15:10
  • 수정 2018.09.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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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LCK 서머를 앞둔 9월 4일 라이엇게임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와 그리핀의 대표 선수와 감독이 참여했다. 이번  결승 대진은 2년 전 새롭게 팀을 결성한 이후 결승 진출 경험이 풍부하지만 우승 경험이 아직 없는 kt와 LCK 최초로 로열로더에 도전하는 신예 그리핀의 대결로 눈길을 모았다. 
리그 1위로 진출한 kt는 2년 동안 합을 맞춘 지금이 우승 적기라고 밝혔고, 그리핀은 첫 결승 진출에 긴장되지만 즐겁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신예의 패기를 드러냈다. 
 

사지= 경향게임스
사지= 경향게임스

다음은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선수와 코치진의 질의응답이다. 이날 행사에 kt는 오창종 감독, 정재승 코치, '스코어' 고동빈, '스맵' 송경호가 참석했고, 그리핀은 김대업 감독,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바이퍼' 박도현이 참석했다. 

Q. 그리핀이 첫 결승에 진출했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지
박도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많이 긴장이 되는 것 같다. 결승 당일 부담감을 떨쳐내고 그리핀의 색을 잘 낼 수 있도록 즐겁게 경기하려고 한다.

Q. kt는 삼선체육관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 분위기가 어떤가?
송경호.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다. 주장인 고동빈이 아시안게임 다녀온 뒤에 본격적으로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팀 분위기는 좋고, 연습도 잘 되고 있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Q. 정규시즌에서는 kt가 2승을 기록했다. 각 팀 감독이 바라보는 서로의 장점은?
김대업 .
kt에게 두번 졌는데, kt가 더 잘해서 우리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팀이 어떤 점에서 부족했는지 제대로 파악했다는 점이다. kt의 장점은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팀으로써의 완성도도 높다는 점이다. 모든 장점은 이 두가지가 기본이 되야 한다.
오창종. 두 팀 모두 싸움을 좋아하는 팀이라는 점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개인의 피지컬 외에 한타에서 선수들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뛰어나다. 그 부분에서 배우는 것도 있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Q. 상대팀에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나. kt는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지만 우승 경험이 없고 그리핀은 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보인다. 각자 어떻게 극복할 건지
오창종.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정글러 이승용과 원딜 박도현이다. 이승용은 고동빈이 잘 막아줄 거라 생각하고, 박도현은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롤드컵 진출한 상태라곤 하지만 결승전에는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고동빈. 같은 정글러인 이승용 선수가 가장 경계가 되고, 경기 안에서 힘을 내서 이기적으로 플레이 해서 이승용을 잘 마크하도록 하겠다.
김대업 감독. 한 명만 꼽자면 송경호가 경계가 된다. 탑은 원래 따로 놀 때가 많은데, 변수를 창출해내는 모습이 인상깊다. 또한 한타에 합류하는 플레이가 좋다는 점이 경계된다. 최성원 선수가 잘 마크해주지 않을까 싶다.
박도현. 가장 중요한 라인은 미드라고 생각한다. '유칼' 손우현 선수가 게임 안팎으로 무서운 선수라서 플레이가 기대가 되는 동시에 어떻게 받아쳐야 할지 걱정이 된다.
최성원. 아프리카 전 이후 많은 생각을 했다. 경계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못하면 팀에 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Q. kt가 1위로 진출했지만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유리하다고만 할 순 없을 것 같다. 고동빈 선수 없을 땐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또 그리핀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김대업.
준비 시간이 꽤 길었다. 시간이 많고, 패치 버전이 고정된 상태다 보니 자유롭게 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패치가 진행된 지 한달 정도 진행되면 메타가 고정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더 주어지다 보니 다른 메타가 나오게 되더라. 자유롭게 플레이하면서 나름의 해법을 찾고 있다.
정재승. 아시안게임 3주 동안 10인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 연습을 해 왔다. 또한 러쉬 '이윤재' 선수가 다양한 플레이를 연습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주전인 고동빈이 없는 상황에서도 연습을 꾸준히 해 왔고, 고동빈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한 만큼 팀적으로 다양한 장점을 갖게 됐다.

Q. 상대의 약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김대업.
장점과 단점은 빛과 그림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kt의 장점이 송경호,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등  선수들이 리스크를 가지고 하는 플레이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다만 하이리턴을 노리는 만큼 리스크가 따라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정재승. 그리핀의 단점은 시야플레이의 미숙함이라고 지적받지만, 동시에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강하다는 증거기도 하다. 우리팀은 시야에서 그리핀에 앞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공략하고자 한다.

Q. 우승 시 공약이 따로 있을까?
고동빈.
LCK 우승해서 성불 준비하고, 롤드컵 우승하면 꼭 성불하도록 하겠다. 우승하면 빨간색으로 염색에 도전하겠다.
김대업. 우승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다. 서머 우승하면 롤드컵도 우승하도록 하겠다. 해외 팀들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리핀은 LCK팀들에게 많이 배웠다. 롤드컵을 우승해 LCK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다. 
소드. 우승 하게되면 다이어트 성공하도록 하겠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Q.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나 팀에서 받은 선물이나 약속이 있나?
오창종.
아프리카 프릭스 측에서 굉장히 우호적인 자세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핀 스타일로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
김대업. 치열한 경기를 펼친 과정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일정 상 아프리카와 연습을 하진 못했지만 다른 팀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Q. 각 팀이 생각하는 결승전 예상 스코어와 이유는?
오창종.
3:1로 승리를 점치고 싶다. 한판은 변수로 질 수 있지만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들어가면 3:1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업. 한판, 한판이 쉬울 것 같진 않다. 첫 경기에서 생각한대로 승리를 가져온다면 3:0으로 승리할 것 같다. 승부예측이 굉장히 어려운데, 최상의 결과를 그린다면 1세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2,3세트에서 전략적으로 앞서는 모습이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Q. 그리핀은 티모, 오리아나 등을 기용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따로 준비한 픽이 있는지 궁금하고, kt는 대응책이 있는지?
김대업.
특정 챔피언을 이야기하는 것은 전략 노출이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하겠다. 깜짝 픽의 정의가 단순히 안 보이는 픽이라고 한다면 다양하게 연습하는 만큼 상황이 된다면 어떤 챔피언이든 기용이 가능하다.
정재승.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리핀이 많은 카드를 준비했을 것 같다. 우리 역시 픽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시안게임 직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대응을 충분히 준비했다. 

Q. 고동빈은 다리도 다쳤고, 아시안게임도 다녀왔는데 컨디션은 괜찮나?
고동빈.
감기에 걸렸지만 결승 전까지는 나을 것 같다. 다리도 걷는데는 무리 없을 정도로 회복이 됐다.

Q. 각 팀에 교체선수가 있는데, 교체 전략이 궁금하다. 
오창종.
긴 연습기간 동안 선수들이 다양한 준비를 해 왔다.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 교체는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김대업. 미드에 두 선수가 있는데, 각자 장단점이 명확하다. '쵸비' 정지훈 선수가 손우현에게 많이 혼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지훈에게 손우현을 상대할 기회를 충분히 주려고 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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