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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조승래・김병관 의원 “장애학생들의 축제, ‘패럴림픽‘으로 이어지길”

  • 양재=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9.04 15:36
  • 수정 2018.09.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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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넷마블문화재단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정병국,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김병관 의원은 장애학생들을 위한 e스포츠・정보화 축제가 정식 스포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정병국 의원은 “게임은 처음엔 여러 문제제기가 많았고 문제만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명실공히 스포츠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운을 떼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됐고, 4년 뒤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그는 “그 어떤 분야보다 대한민국이 앞서가던 분야가 게임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장애가 생기는 것에 대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한국 게임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한 종목도 없었음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사진=경향게임스)
▲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사진=경향게임스)

정 의원은 이번 ‘장애학생 e페스티벌’과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4년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게임이 종목으로 채택되길 기대했으며,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이 국가대표로서 설 수 있길 기원했다. 
그는 “여러분이 아시안게임 패럴림픽 대표로 참가하고, 더 나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대회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아들이 대전의 특수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유튜브로 이것저것 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스마트폰을 만지며 게임이나 다른 콘텐츠에 접속하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실제 나이는 11살이지만 지적수준이 2살 내외인데, 이같은 일을 거침없이 해내는 것을 보며 게임과 같은 가상현실은 장애로 인한 장벽이 현실보다 크지 않다는걸 알게 됐다는 그의 소회다. 
 

▲ 대회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격려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경향게임스)
▲ 대회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격려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경향게임스)

조 의원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며 장애를 뛰어넘어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와 조건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게됐고, 그 가치를 알게 됐다”며 “앞으론 아들에게 게임을 권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출정식에 다녀왔던 것을 계기로 e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여러분들 중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하는 날을 기대하며, 그때 의원 신분이든 아니든 찾아가 건승을 기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병관 의원은 장애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약속했다. 자신이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가 이번 대회 종목 중 하나인 ‘오델로’였는데,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시각장애인이 되어 게임을 하는 것을 상상해보니 잘할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그는 “항상 장애인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하면서도 그 입장에서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하게 됐다” “이들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고민할 때, 더 성숙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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