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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R 교육시장 성장세 ‘눈길’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각광’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9.13 11:16
  • 수정 2018.09.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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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국내에서 VR 교육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교육부 등 정부부처의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VR기업들과 국내 교육 전문기업 간의 협업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미래 세대와 손잡은 VR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체육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전국 178개 초등학교에 실내 ‘VR 스포츠실’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VR 스포츠실’이란 프로젝터를 벽면에 투사한 화면과 움직임을 추적하는 카메라를 도입, 학생들이 공을 던지거나 차서 화면 속 목표를 맞추거나 신체동작을 따라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대폭 규모가 확대된 해당 사업에는 6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미 설치가 시작된 부산과 인천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 및 교육청 등과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 교육청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2018 이러닝 코리아(e-Learning Korea)’를 개최했다.  총 9개국의 121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코딩 교육용 교구 등이 전시된 소프트웨어 창의융합관이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어학관 외에도 VR 교육 프로그램 ‘스탯업’을 선보이는 마블러스, VR 스마트 교실을 소개하는 다림비젼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한 VR·AR·MR 체험존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교육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VR 하드웨어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한국레노버는 국내 디지털 교육 전문기업인 시공미디어와 자사의 스탠드얼론 VR HMD ‘미라지 솔로’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사는 구글 데이드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VR HMD에 시공미디어의 디지털 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며, 전국 초등학교 디지털 교과의 VR 학습부문을 타깃으로 교육분야에 특화된 VR HMD로 ‘미라지 솔로’를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9월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8’ 현장에서는 영국에서 넘어온 원스톱 VR교육 솔루션 ‘클래스VR’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클래스VR’은 자체 개발한 스탠드얼론 VR HMD를 중심으로 900종 이상의 VR 전용 교육 콘텐츠 및 AR·MR 콘텐츠, 교사가 직접 기기를 일괄 통제할 수 있는 LMS(학습관리시스템)이 결합된 솔루션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교육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VR기업들이 안전교육·재난대피·의료기술훈련·심리치료·교과과정 교육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VR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 및 출시하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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