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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 선발전 제왕 젠지 vs 신예의 패기 그리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9.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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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의 리매치로 펼쳐진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 SKT T1(이하 SKT)과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승자는 젠지였다. SKT는 서머 시즌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운타라’ 박의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젠지는 ‘크라운’ 이민호와 ‘하루’ 강민승을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1:2로 뒤지고 있떤 스코어를 3: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젠지가 승리함에 따라 9월 14일 금요일에 서머 준우승을 기록한 그리핀과 최종 진출전을 두고 혈투를 펼치게 됐다. 두 팀은 서머 시즌 두 번 만나 1승 1패씩을 주고받았다. 첫 경기 그리핀이 2:1로 승리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가 2:0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는 젠지가 3:2로 앞선 상황이다.

이번 서머 결승전과 롤드컵 선발전은 모두 8.15 패치 버전으로 진행돼 두 팀 모두 최선의 밴픽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머 결승에서 핵심 픽으로 떠오른 우르곳을 비롯해 SKT가 주요 픽으로 사용한 오른, 바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 카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아칼 리가 글로벌 밴에서 풀리며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 5세트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아칼리를 선택했고, 젠지는 이에 대응해 리산드라를 카운터픽으로 꺼내 들기도 했다.

그리핀과 젠지의 경기에서 핵심은 그리핀 선수단이 결승 패배에서 얼마나 회복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리핀은 결승 4세트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5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 그리핀은 kt 롤스터에게 우승컵을 내줘야만 했다. 그리핀이 얼마나 패배에서 회복한 정도에 따라 젠지가 쉽게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젠지는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롤드컵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시드를 획득,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두 시즌 동안 젠지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진 못햇지만 롤드컵 준우승,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리핀은 리그 초반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좋은 모습으 보여왔다. 시즌 막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결승에서 kt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오히려 결승에서의 패배가 그리핀이 강한 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결승이라는 큰 무대를 겪은 만큼 진출전에서 위축되지 않고 자신들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이유다.

한편, 두 팀의 승자는 9월 16일 킹존 드래곤 X(이하 킹존)와 롤드컵 진출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된다. 킹존은 올 시즌 해외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해 롤드컵에서 이를 만회하겠다는 목표의식으로 뭉쳐 있는 만큼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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