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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2018 #22] 지원이네오락실 한상빈 대표 "'트릭아트 던전' 완성도 끌어올려 11월 출시할 것"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9.15 15:26
  • 수정 2018.09.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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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즐겁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반은 즐거워해주시고 반은 살짝 게임을  어려워해주시는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남은 전시회를 마친 후 계속 가다듬어서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이네오락실 한상빈 대표가 개발한 '트릭아트 던전'은 익히 알려진 인디게임계 기대작이다. 앞서 구글 인디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면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한 대표는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18(이하 BIC2018)에 출전, 게임 전시에 나섰다. 

한 대표가 개발중인 '트릭아트 던전'은 박물관에서 미아가 된 아이가 부모를 찾아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보호자가 없는 환경 속에서 아이는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박물관 속 전시물들이 살아 숨쉬는 것 처럼 느껴지면서 나타나는 일들을 게임으로 표현했다. 사실 게임은 퍼즐게임에 가깝다. 흔히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법한 사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활용해 퍼즐을 풀어 나가는 것이 백미다. 특히 인간의 '착시'를 활용해 교묘히 각도를 돌려 길을 만드는 것과 같은 퍼즐들이 인상적이다.

따지고 보면 과거 '모뉴먼츠 밸리'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사물을 활용한 착시가 좀 더 강조되고 게임에 긴박감을 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베르만(개)가 쫓아오는 와중에 이를 피하기 위해 퍼즐을 푸는 것과 같이 위기 상황에서 퍼즐을 풀어 나가면서 긴박감을 더한 점은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다.

한 대표는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업데이트 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고 밝혔다.

"사실 저도 게이머로서 '트릭아트 던전'은 아주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행사장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보니 또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게임 초반에 등장하는 간단한 퍼즐에서도 생소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친절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초반부를 보완해볼 계획입니다"

이미 반응이 훌륭한 게임인 만큼 상용화 성적을 기대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게임성이라고 전문가들은 이 게임을 평가했다. 한 대표에게 '해외 진출'을 묻자 그는 현재로서는 정신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우선 국내 출시를 먼저 해놓고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수정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맥락은 모두 완성했지만 세부 폴리싱 작업을 통해 게임 퀄리티를 끌어 올리는 일이 남았다고 한다. 오는 11월 모바일과 PC버전 출시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먼저 출시하고 그 이후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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