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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2018 #27] BIC 명물 ‘푸드트럭’ 탐방기 (下)

  • 부산=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9.15 16:59
  • 수정 2018.09.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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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시작된 ‘BIC 2018’의 BTC 전시에서도 푸드트럭은 관람객들의 허기를 채우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도 ‘맛집’ 수준의 음식들이 등장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푸드트럭 음식을 직접 먹어보며 맛을 평가해보기로 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번에 시식해본 음식은 닭강정, 떡볶이, 순대, 블랙타이거새우 등 비교적 가벼운 분식류다. 간단하지만 맛있는 메뉴로 현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1. 닭강정(★★★★☆)

맛있다. 이 한 마디면 충분하다. 요즘 닭강정 전문점을 다녀보면 닭강정인지 순살치킨인지 구분이 모호한 것이 사실인데, 딱 강정 느낌이 들도록 잘 조리했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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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오독오독하고, 속에는 촉촉한 살코기가 기다리고 있다. 다만, 행사 주최측에서 제공한 쿠폰에 대해서는 가격대를 달리 책정해 양이 조금 부족했던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2. 떡볶이(★★★★★)

이번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떡볶이는 단 맛과 매운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적당히 달고, 적당히 맵다. 양도 나름 합리적이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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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자는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평소에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을 싫어하는 편이고, 단 음식도 좋아하지 않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분식점에서 먹는 떡볶이는 기본적으로 짠 데다 너무 달거나, 혹은 너무 매워서 잘 먹지 않는다. 이렇게 떡볶이를 맛있게 먹어본 경험은 사실상 처음이다.

 

3. 순대(★★★★★)

떡볶이와 같은 트럭에서 구매한 순대 역시 맛있다. 잡내 없이 잘 삶았다는 느낌이다. 함께 준 조미소금과도 잘 어울리고, 떡볶이 국물과의 조합도 훌륭하다. 굵기가 얇아 상대적으로 꽉 찬 느낌이 들고, 들고 다니며 먹기에도 편하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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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랙타이거새우(★★★★☆)

본 기자는 익히지 않은 생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다. 때문에 게장이나 간장새우 등을 먹지 못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조금 덜 익은 새우에도 약하게나마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먹어도 될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골고루 잘 익어서 별 탈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새우는 실패하는 법이 없는 음식 중 하나지만, 많이 먹을수록 물려버리는 특성이 있다. 입 안이 살짝 느끼해질 때쯤 곁들여진 샐러드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사실 기자는 전시회나 행사 취재가 있을 때면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BIC에서는 항상 잘 먹고 다닌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취하는 잠깐의 휴식이야말로 이 행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소확행’인 셈이다. 이번 BIC에서도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찔까 걱정되지만,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또다시 푸드트럭으로 달려가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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