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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시코즘]‘정도’는 없다! 나만의 ‘경쟁력’ 확보가 ‘성공’의 지름길 강조
[줌인-시코즘]‘정도’는 없다! 나만의 ‘경쟁력’ 확보가 ‘성공’의 지름길 강조
  • 형지수 기자
  • 승인 2018.09.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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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안고 시작한 첫 개발 ‘난항’  …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일궈낸 성과 ‘뿌듯’

직장생활을 하던 오명환 대표는 그간 웹 관련 개발과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눈길은 계속 다른 곳으로 향했다. 바로 평소 좋아하던 게임 개발이었다.
결국, 30중후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돌연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나왔다. 더 늦기 전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일말의 신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게임 개발 경력이 전무한 그에게 첫 시작은 너무 어려웠다.
위기도 찾아왔다. 첫 작품이 초반 흥행을 하던 차에 스토어에 게시한 이미지 문제로 판매 중지를 당한 것이다. 원활히 해결은 끝났지만, 회복까지 어느 정도 기간은 필요했다.
다행히도 그는 냉철했다. 자신이 못하는 부분, 부족한 분야에 시간을 할애하며 지체하지 않았다. 원하는 게임이 있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그는 총 2종의 모바일게임 개발부터 관리, 유지 등 모든 작업을 도맡고 있다. 특히, 각 게임마다 공식 카페 등 커뮤니티까지 개설해나가며 마니아층 만들기에 열심이다. 본래 웹에서 소통하길 좋아한다는 그는 오늘도 각종 게임 리뷰 사이트와 카페 등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재미’
첫 번째 게임 ‘15슬라임: 여신 키우기’를 개발하기에 앞서 그는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홍보도 중요하고,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가장 중요한 게임의 재미를 살리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웹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홍보를 겸하면서 초반엔 효과도 봤지만 장기적인 성공의 여부를 좌우하진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때문에 자신이 평소 즐기던 여러 게임을 먼저 떠올렸다.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는 ‘다키스트 던전’, ‘던전앤파이터’ 등이었다. 자신이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개발도 어느 정도 큰 틀이 잡혀갔다. 그러면서 그는 한 마디를 전했다.
“인디게임이 꼭 완전히 특별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점점 자본이 투입되고 팀이 커질수록 기존 기업의 게임을 따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낼 수 있는 게임성입니다”

진일보된 게임성 추구
이번 신작 ‘던전공주’는 전작과 달리 유료게임으로 출시했다. 이에 그는 “모바일에서 무료 게임을 출시하면 인앱 결제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면 게임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유저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내가 생각했던 본 게임, 진짜 재미를 전달해주기엔 유료게임이 적합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래픽은 많은 유저들에게 고전적으로 사랑받는 2D 도트 형식을 차용했다. 또한, 디자인은 과감히 외주작업도 진행했다. 자신이 못하는 분야에 시간을 쏟고, 집중하기보단 잘할 수 있는 개발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출시 이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근 한 달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료게임 부분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목표도 뚜렷했다. 기존 작품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수익이 꾸준히 나오면 사세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출시 이후 매출은 나오지만, 차기작 개발에 들어갈 동안 기간을 감안하면, 더 나아가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이후 그는 “아직 제 작품에 만족하진 못하며, 여러 작품으로 성공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받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의지를 뚜렷이 전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시코즘
●대표자 : 오명환
●설립일 : 2016년 9월 1일
●직원수 : 1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제작 및 서비스
●대표작 : 15슬라임: 여신 키우기, 던전공주
●위   치 :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29

 

체크포인트

● 독 창 성 ★★★☆☆
어느 정도 봤던 게임들의 ‘짬뽕’. 자신의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의 평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게임이 거론되는 걸 보며 오히려 칭찬으로 들었다는 그다.

● 시장분석 ★★★★☆
자기가 하고 싶은 게임 개발이었지만, 균형을 유지할 줄 안다. 자기 세계에 갇히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계산이 있다. 실제로 두 작품 모두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 비      전 ★★★☆☆
1인 개발자다보니 물리적 한계가 분명. 다양한 업무를 혼자 맡고 있다. 목표가 있다면 투자도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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