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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시대’ 여는 LCK, 전용경기장 LoL 파크 공개

선수 편의 및 콘텐츠 제작시설 완비 … 게임 접목한 도심 속 ‘휴식공간’ 부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9.17 18:25
  • 수정 2018.09.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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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9월 17일 차기 시즌부터 사용될 LCK 전용경기장 ‘LoL 파크’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경기장의 모습은 실제 스포츠 경기장을 본딴 주요 시설과 휴식공간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LCK의 ‘종로 시대’를 맞아 이들의 투자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는 LoL e스포츠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LoL 파크가 조성된 그랑서울 공간의 사용계약을 2029년까지 완료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간 임대료와 인테리어, 방송 장비, 방송 제작을 위한 인력 등 투자한 금액은 총 1,000억 원에 달한다. 이 시설은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최초로 공식 경기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수・관람 편의성 강화
이번에 공개된 LoL 파크의 주요 콘셉트는 스포츠 경기장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팬들도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립 골자였기 때문이다. e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의 숙윈인 정식 스포츠화에 대한 염원도 함께 담겼다.
먼저, 주경기장인 LCK 아레나는 국내 최초 원형 형태의 오픈 부스 경기장으로 건립됐다. 총 400개의 좌석이 설치됐으며, 최대 수용가능 인원은 스탠드석 포함 500명이다. 원형 형태의 구조로 무대와 객석 사이의 밀접함을 더해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더했으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관객석의 높이와 고화질 스크린 등에도 신경을 썼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치 박스는 야구의 덕아웃과 같은 개념의 공간으로, 경기 중인 팀의 코칭 스태프는 이곳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작전을 논의할 수 있다. 또한 관객들은 경기 상황 변화에 따른 코치들의 리액션을 직접 볼 수 있다.
선수 및 관계자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백스테이지 정중앙에 위치한 플레이어 라운지는 총 42석 규모로, 선수 및 방송 출연진들이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총 4개의 선수대기실을 마련해 팀들의 대기 공간이 겹치지 않게 했으며, 연습용 PC와 작전 회의에 사용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 모니터 등이 비치돼 있다. 경기 당일 상대팀과 마주치지 않도록 무대로의 진입 동선 역시 분리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방송・콘텐츠 제작도 ‘OK’
차기 시즌부터 자체 중계에 나서는 만큼,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도 준비돼 있다. 먼저 MCR(중앙통제실)은 LCK 아레나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하는 공간으로, LoL 파크 내의 모든 디스플레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개의 AR엔진, 로보틱스 캡, 오토메이션 등을 통해 선진적인 방송 기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으며, UHD 및 FHD 모두 제작이 가능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또한 미니 스튜디오는 LoL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간으로, 경기의 주요 장면을 분석하는 ‘분석 데스크’ 및 주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위클리 LCK’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디어를 위한 40석 규모의 프레스룸과 1:1 인터뷰나 영상 인터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2곳의 인터뷰 룸이 마련됐다.

팬들 위한 ‘휴식공간마련
현대인들에게 스포츠 경기장은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LoL 파크 역시 게임을 소재로 한 도심 속 휴식공간을 모토로 한다.
먼저, 라이엇 PC방 2호점이 시설 내에 개점한다. 미국 라이엇 게임즈 본사에 설치된 1호점에 이은 2번째로, 101석 규모로 9월 말 오픈 예정이다. LoL의 게임 특성에 맞춰 5인 플레이에 최적화된 좌석 배치와 게이밍 기어를 갖춘 고사양 PC 및 기타 기기를 완비해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LoL 세계관 내의 항구도시 ‘빌지워터’의 이름을 딴 ‘카페 빌지워터’는 100석 규모로 오픈된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메뉴가 판매되며, LCK 경기가 있는 시간대에는 방문객들이 좋아할 만한 가벼운 식음료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취식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장 홀과 연결되는 구조다. 
특히 팬들과 선수들의 만남을 위한 팬미팅존의 경우, 경기를 마친 양 팀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독립적인 장소에 2개의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8x2.5m 사이즈의 벽화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화백의 작품 ‘March Together for Tomorrow’로,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LCK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외에도 ‘내셔 남작’ 앞에서 펼쳐지는 5:5 교전 장면을 형상화한 작품 ‘우승을 향해’가 전시된 스태츄 전시존, LCK에서 활약한 10개팀의 유니폼과 해당 팀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을 3D 피규어로 제작해 전시하는 LCK팀 전시존 등이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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