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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업비트, 싱가포르 진출 … 블록체인 생태계서 한국 영향력 커질까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9.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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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가 싱가포르 진출을 선언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업비트 싱가포르’의 오픈을 알렸다. 두나무는 지난 2월부터 싱가포르 법인을 벌립하고 거래소 오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업비트
사진= 업비트

싱가포르의 경우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 국가를 표방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전 세계 블록체인 기업들이 주목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두나무는 싱가포르 거래소 오픈을 시작으로 거래소 오픈이 허용되는 국가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거래소 오픈이 예측되는 지역은 스위스, 몰타. 리투아니아 등이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진행된 ‘블록체인 서울 2108’에 참가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철저한 기준에 따라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엄격한 고객알기제도 (KYC : Know-Your-Customer)와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규제 준수를 요구한다. 두나무는 이를 위해 싱가포르 통화청이 선불전자지급사업자(Stored Value Facility Holder)에 적용하는 '자금세탁 및 대테러 자금지원 방지 규정을 준용하여 업비트 운영에 있어 적용할 계획이다. 모든 유저에 대해 고객알기제도(KYC)를 수행하고 이상 거래 발견 시 싱가포르 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싱가포르 법인을 맡고 있는 김국현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에 거래소를 오픈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블록체인 산업 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내에서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국내 거래 환경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면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어, 해외 거래소 진출을 선택하게 되었다"며 "거래소의 기본 역할이 기존 실물 경제와 암호화폐 경제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인데, 싱가포르 업비트 거래소가 국내와 세계 시장의 다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국내에도 규제가 만들어져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살려나가길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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