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라이온하트 김재영 대표]막 오른 개발인생 2부, 강소 개발사 ‘신화’ 재도전
[와이드인터뷰-라이온하트 김재영 대표]막 오른 개발인생 2부, 강소 개발사 ‘신화’ 재도전
  • 변동휘 기자
  • 승인 2018.09.2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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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개발 전문가 집단’ 목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이사 김재영’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종사자라면 모를 리가 없는 이름이다. 개발에 대한 열망 때문에 잘 다니던 회사를 뛰쳐나와 스타트업을 차리고, 국산 모바일 액션 RPG의 새 장을 연 ’블레이드 for kakao’를 내놓으며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가히 전설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모바일 MMORPG다. 시장이 변했기에, 그 역시도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것이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닌, 한 수 앞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며 주도적으로 나아가겠다는 자세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하이엔드 개발사’를 목표로 전력투구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에 신생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김재영 대표의 각오를 좀 더 들어보기로 했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현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20명 정도의 인력으로 모바일 MMORPG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함께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확연히 차별화된 유저 간 상호작용과 경쟁, 대규모 PvP를 중심으로 핵심 요소들을 하나씩 검증해 나가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소수 인력으로 ‘블레이드’를 처음 개발하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와, 완전한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셈이다.

 

다시 시작된 도전
사실 아무리 담대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도전은 언제나 두렵기 마련이다. 그 앞에 무엇이 기다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담담하게 걸어나갈 용기가 필요하다.
김재영 대표 역시 그러했다. 모바일 RPG의 트렌드를 선도했던 ‘블레이드 for kakao’의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그지만, 그 때와는 시장 상황이나 트렌드가 완전히 다르다. 특히나 성공을 한 번 맛봤던 만큼, 그 영광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용기를 냈던 이유는 역시나 개발에 대한 열망이었다.
“어떠한 경우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두근거림과 함께 용기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RPG의 하나의 트렌드를 열었던 만큼, 향후 게임 시장에서도 혁신을 이끌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싶은 열망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김재영 대표를 잘 아는 업계 관계자들은 그에 대해 ‘천상 개발자’라는 평가를 많이 내린다. 개발 외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푸근한 이미지의 ‘사람 좋은 사장님’이지만, 게임개발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를 추구하는 고집 때문이다. 실제로 만난 그는 여전히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개발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바뀌며 열의에 가득찬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새로운 도전에 뛰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멀리 보고, 먼저 움직여라
김 대표가 MMORPG를 선택한 이유는 시장 환경을 내다본 그의 시각에도 있다. 트렌드를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수 앞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레이드 for kakao’를 개발할 당시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캐주얼 일변도였지만, 향후 퀄리티와 완성도가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에 언리얼엔진을 사용한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현재 그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빠르게 MMORPG 위주로 재편됐으며,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RPG의 점유율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하이엔드 MMORPG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좀 더 진보된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유치한 100억 원의 투자금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저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는 뛰어난 MMORPG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과 개발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변화하는 개발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움직여 해당 투자를 성사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개발 장인의 뚝심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부분도 있지만, 항상 고집하는 부분도 있다. 바로 퀄리티와 완성도다. 이것들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지다. 하나의 개발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최상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신념에 따라, 그는 뛰어난 액션성에 중점을 두고 확실한 재미를 만드는 개발사를 목표로 설정했다. 다양한 PC 및 모바일 RPG들을 개발해 온 풍부한 경험과 개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 점을 라이온하트만의 경쟁력으로 삼았다. 퀄리티에 대한 그의 여전한 고집은 유명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게임의 프로토타입보다 그의 이름 석 자만을 보고 투자 의향을 타진해 왔다는 후문이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특히, 김 대표는 ‘고도로 전문화된 개발조직’이라는 정체성을 꾸준히 가져갈 계획이다. 이제 모바일게임 시장은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로 접어드는 만큼, 한 차원 높은 퀄리티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게임만이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화된 개발 조직을 구성해 차세대에 걸맞는 하이엔드 게임을 만들어내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개발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그의 각오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확실한 퀄리티와 완성도를 항상 최상위에 두며, 뛰어난 개발력을 바탕으로 유저가 만족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부단한 노력으로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과 트렌드를 제시하는 전문 개발사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Side Story-“‘개발 고도화’, 선택 아닌 필수”
김재영 대표가 바라보는 모바일게임 개발 환경은 점차 하드코어 쪽으로 향하고 있다. 소수 인력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PC시장처럼 많은 시간과 자원을 필요로 하는 환경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사들 역시 과거보다 더욱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김재영 대표는 “‘블레이드 for kakao’를 개발하던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도 당시의 트렌드를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 수 있었지만, 현재는 유저들이 바라는 퀄리티와 완성도의 기준이 확연히 높아졌다”며 “지금은 작은 아이디어나 적은 규모로는 성공하기 힘든 환경으로, 해당 장르에서 확실한 퀄리티와 게임성을 확보해야만 시장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할수 있기 때문에 개발사로서는 더욱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필
● 2001년 ~ 2003년 일본 KOEI PS2, XBOX 등 게임개발
● 2003년 ~ 2005년 소프트닉스 온라인 액션게임 ‘라키온(Rakion)’ 개발 TL
● 2005년 ~ 2008년 네오위즈 온라인 액션 RPG ‘워로드(Warlord)’ 개발 PD
● 2008년 ~ 2012년 네오위즈게임즈 온라인 액션 RPG ‘Project A1’ 개발 PD
● 2012년 ~ 2017년 액션스퀘어 대표이사
●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 및 우수개발자상 수상
● 現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이사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사진=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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