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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블록체인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Dlive’ 스팀잇 떠난다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9.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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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보상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약속하며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팀잇(Steemit)’이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SNS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선보인 블록체인 서비스 중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스팀잇은 스팀(STEEM)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당연히 다른 디앱(Dapp,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이 작동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디라이브(Dlive)’는 스팀에서 구동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과 다르게 방송사가 중간에서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면 이용자가 맘에 드는 콘텐츠 제작자에게 스팀 코인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진= 디라이브
사진= 디라이브

디라이브는 스팀 블록체인 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디라이브의 CEO가 9월 24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디라이브 서비스를 리노(Lino) 블록체인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디라이브 CEO인 찰스 왕(Charles Wayn)은 지금까지 스팀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콘텐츠 보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친 결과 소수의 스팀 보유자들에 의해 시장이 어지럽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팀은 가진 스팀의 양에 비례해 스팀 파워를 갖고, 이를 활용해 타인의 콘텐츠에 스팀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찰스 왕에 의하면 현재 소수의 대량 스팀 파워 보유자들에 의해 콘텐츠의 흥행이 결정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과 비디오 콘텐츠의 소비율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찰스 왕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와 더 공정한 매커니즘을 위해 리노 블록체인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디라이브가 이전하기로 한 리노 블록체인의 맴버 중 하나가 찰스 왕이라는 점이다. 최근 디라이브는 새로운 로고 제작을 위한 콘테스트를 스팀에서 연 바가 있다. 많은 스팀 이용자들은 디라이브의 이런 행보가 리노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옮기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디라이브의 이탈이 스트리머들의 이탈로 이어지며 스팀 블록체인에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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