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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엔유소프트]내 자녀 같은 게임, ‘서비스 종료’ 없이 ‘롱런’ 목표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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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개발 노하우 업그레이드 성공 DNA 구축

스트레스 ‘제로’ 도전하는 착한 게임 ‘자신’

올해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에 입주한 엔유소프트는 본래 와이디온라인 산하의 프로젝트 개발팀 엔유스튜디오였다. 당시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담한 ‘천군: 무한쟁탈전(이하 천군)’을 출시했고 초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원이 끊기게 된다. 결국 첫 작품의 I·P(지식재산권)을 양도받고 본격적으로 독립하게 됐다. 새롭게 출발한 ‘엔유소프트’는 현재 20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작다면 작은 규모지만 모두 메이저 게임사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천군’을 기반으로 재탄생된 신작 ‘삼국지 무한대전’이 올 9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엔유소프트 김영관 대표는 “우리를 있게 해준 게임”이라며, “혼신을 다해 개발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군’은 엔유소프트가 가히 3년 가까이 개발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본격 자체 서비스 및 홍보도 못해본 채 다른 유명 I·P 게임 개발을 맡게 되며 원활히 서비스되지 못했다. 이에 신작 ‘삼국지 무한대전’은 당시 문제점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을 개선했고, 원작의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담 없는 게임 목표
이번 FGT에서 김 대표는 적지 않은 감동을 받게 됐다. 기존 ‘천군’을 즐겼던 유저가 먼 지방에서부터 상경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유저는 빼곡히 적은 개선안을 현장에서 직접 제출할 정도였다. 10년 넘게 게임을 개발한 김 대표였지만, 이런 일은 흔치않다고 전했다. 이에 “너무 고마웠고, 빨리 돌아가셔서 아쉬웠다”라며 “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질책과 관심, 칭찬이 너무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신작에 관해선 스트레스가 적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RPG 게임답게 강함을 겨루는 ‘경쟁’ 콘텐츠가 메인이지만 스트레스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게임 중 캐릭터를 성장시킬 때 진행하는 ‘초월’의 확률 요소를 없앤 점은 이를 방증한다. 즉, 강화 요소를 ‘확률’이 아닌 ‘확정’적 요소로 두어 유저들의 부담을 확 줄이겠단 계획이다.

애정으로 개발한 게임
개발팀 당시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게임도 개발해봤다. 그러나 ‘천군’만큼 내 자식 같은 느낌은 절대 들지 않았다. 개발 기간도 워낙 짧게 설정돼 결과도 불 보듯 뻔했다. 결국 여러 시련을 딛고 김 대표는 다시 ‘천군’을 택했다. 사실 이번 회사 설립 목표 자체가 ‘천군’의 자체 출시에 집중됐다. 그간 운영 및 홍보 등에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삼국지 무한대전’의 캐릭터들은 재치 있게 꾸며졌다. 예를 들어 흔히 생각하기 쉬운 중후한 관우의 모습은 게임에선 젊고 호탕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더군다나 판타지 요소도 섞여있어 과거와 현대가 혼합돼있다. 중간엔 현대 배경, 현대 복장이 등장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힘들었지만 결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 개발을 오래했지만 이렇게 애정이 가는 게임은 없다. 조금이라도 유저 분들이 남아있다면 절대 서비스를 종료하는 일은 없다”라며 “다른 데에서 수익을 얻더라도, 서버를 꼭 열어놓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유소프트는 현재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도 계획돼 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엔유소프트
●대표자 : 김영관
●설립일 : 2018년 4월 20일
●직원수 : 20명
●주력사업 : 모바일/기능성 게임 제작 및 서비스
●대표작 : ‘천군: 무한쟁탈전’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5번길 68 4층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기존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삼국지 캐릭터를 재치있게 해석해놓은 모습은 개성이 넘친다.

● 시장분석 ★★★★★
소위 ‘핵 과금’유저들이 포진돼있던 원작이다. 더군다나 소규모 인력이지만 탄탄한 개발력을 자랑한다. 자체 서비스를 맡는 만큼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 비 전 ★★★★★
‘삼국지 무한대전’외에도 인기 웹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계획이 확정돼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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