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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재미

  • 게임이슈팀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18.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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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why’ 하나용 인디게임 개발자
‘andwhy’ 하나용 인디게임 개발자

오큘러스 리프트가 처음으로 발매됐을 때, 게임 유저들은 새로운 게임 플랫폼과 경험에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갖게 됐다. 이 새로운 플랫폼은 유저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에게도 새롭고 신기한 환경이다. 필자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퇴사하고 VR게임 개발에 도전했다. VR로 게임을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건 기존 다른 장르를 만드는 것과 상당히 다른 작업이다.

바로 방탈출 게임이다. VR의 공간감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장르이자 방탈출 카페의 단점인 비싼 이용료와 컨텐츠 변경이 힘들다는 점을 모두 커버해 줄 수 있었다. VR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드는 건 기존의 다른 장르를 만드는것과 상당히 달랐다.
처음 만드는 VR게임은 너무 게임 같은 느낌 보다는 현실성을 강조 하고 싶었기때문에, 언리얼 엔진4를 활용했다. 마켓 플레이스에서도 캐주얼한 느낌보다는 실사풍의 에셋을 활용했다.

최대한 현실감 있고, 직관적으로 보이고 싶었기때문에, U·I를 거의 넣지 않았고, 문을 열거나, 서랍을 열때, 약간의 진동을 주기도 하고, 수백번을 플레이 해가며 버그나, 불편함을 줄이려 했다.
손을 만들고, 손으로 잡을수 있는 물체를 만들고, 손으로 열수 있는 문을 만들고, 금고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 물체들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퍼즐을 만들고 곳곳에 힌트를 숨겨두었다. 마치 실제 오프라인 “방탈출 게임” 방을 꾸미는 것 같았다. 아니, 여러가지 게임엔진 특성 탓에 “차라리 실제 방탈출게임 인테리어가 더 만들기 쉽겠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고된 작업이다. VR개발을 해보며, 모바일이나 PC와는 또 다른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컨텐츠 만큼이나 개발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다른 개발자 분들도, 개발 기기에 대한 진입장벽이 있고, 아직은 시장이 크게 활성화 돼 있진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직접 개발해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느낌을 받아봤으면 한다.

 

[경향게임스=게임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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