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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산타크루즈’ … 오큘러스, 신형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 공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9.27 10:10
  • 수정 2018.09.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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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미국 현지 시간) 진행된 ‘오큘러스 커넥트 5(OC5)’ 행사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키노트를 통해 오큘러스의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5월 출시된 ‘오큘러스 고’에 이어 출시를 예고한 해당 기기가 향후 하이엔드급 스탠드얼론 VR HMD 시장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에 공개된 ‘오큘러스 퀘스트’는 과거 코드명 ‘프로젝트 산타크루즈’로 불렸던 오큘러스의 하이엔드급 스탠드얼론 VR HMD다. 즉, PC 기반 VR HMD ‘오큘러스 리프트’의 무선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해당 기기에서 가장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인사이드-아웃 트래킹 지원이다. 2개의 트래킹 센서가 필요했던 ‘오큘러스 리프트’와 달리, 기기 전면에 내장된 4개의 광각 카메라로 최소 4,000제곱피트(약 371.6㎡) 규모의 공간까지 움직임을 자유롭게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자사가 개발한 ‘터치 콘트롤러’를 지원, 윈도우 MR HMD 라인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의 모션을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후문이다. 

특히 ‘OC4’에서 오큘러스의 VR사업을 총괄하는 휴고 바라 부사장은 ‘오큘러스 퀘스트’를 게임에 특화된 VR HMD로 소개했다. 이에 기어VR 콘텐츠를 공유했던 ‘오큘러스 고’와는 별개로, 해당 기기는 ‘더 클라임(The Climb)’, ‘모스(Moss)’ 등 50여종 이상의 오큘러스 리프트 기반 글로벌 인기 VR게임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장형 스피커를 탑재, 보다 정밀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그래픽 칩셋을 비롯해 여전히 세부스펙이 완벽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오큘러스 퀘스트’의 디스플레이는 아쉽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해당 기기가 하이엔드급 스탠드얼론 VR HMD를 표방했음에도, 하위 라인업에 속하는 ‘오큘러스 고’와 동일한 3200×2880 픽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식 무선 어댑터를 출시한 ‘HTC바이브 프로’가 듀얼 2880×1600 픽셀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은 향후 시장 경쟁에서 아픈 손가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오큘러스의 신형 하이엔드급 스탠드얼론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는 오는 2019년 봄 399달러(한화 약 44만 5,200원)의 판매가격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오큘러스는 지난 26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 과거 콘솔과 PC, 모바일에 이어 VR이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임을 강하게 어필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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