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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상장폐지 ‘확정’ … 재상장·법적 투쟁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9.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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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니키’, ‘아이러브커피’ 등 모바일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파티게임즈가 결국 코스닥 입성 4년 만에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사진=파티게임즈)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1일 파티게임즈의 상장폐지 확정 소식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이번 상장폐지의 결정적인 사유는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대한 의견거절이 지목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올해 3월 상장폐지사유 발생을 이유로 지난 7월 31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재감사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를 위해 파티게임즈는 미국의 투자업체 ‘IMI 익스체인지 LLC’가 보유한 비엔엠홀딩스의 지분 100%를 7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의 지주회사 경영권 취득에 공을 들여온 바 있다.
다만 최근 강윤구 전 대표와 김지욱 전 사내이사, 모다의 최대주주인 대신에셋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데 이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상장폐지를 면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파티게임즈는 내달 11일 공식적으로 상장폐지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위해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해제되며, 상장폐지일 하루 전인 10월 10일까지 파티게임즈의 주주들을 대상으로 정리매매가 허용된다. 

다만 당사자인 파티게임즈는 이번 상장폐지의 배경으로 부실감사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사측은 27억 원에 달하는 재감사 비용을 지출했음에도 신참 회계사들이 대거 투입되는 등 무성의한 감사가 진행됐으며, 전임 경영진의 행위에 따른 부외채무 및 우발채무 존재 가능성 역시 보증 차원에서 300억 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회사인 비엔엠홀딩스가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은 것과도 모순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티게임즈는 상장폐지 저지를 위한 법적투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상장폐지 작업이 진행된 후에도 현재 자사의 주요사업부분인 게임과 비엔엠홀딩스 등의 자회사를 필두로 주주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재상장 혹은 우회상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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