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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스포츠 리그까지 판 키워 한국 공략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8.10.02 11:40
  • 수정 2018.10.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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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e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리그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28일 OGN은 한국 왕자영요 프로리그(Korea King Pro League, 이하 KRKPL)를 내달 중 개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 ‘아레나 오브 발러’ 대표 이미지 (사진=텐센트)
▲ ‘아레나 오브 발러’ 대표 이미지 (사진=텐센트)

오는 10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KRKPL은 중국 KPL의 글로벌 리그다. ‘왕자영요(글로벌 게임명 : 아레나 오브 발러)’는 텐센트의 흥행작으로, 한국에선 넷마블이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이다. 해외에서 이미 수차례 리그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 한국 리그 론칭은 현재 진행 중인 KPL의 글로벌 리그를 체계화시키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국 시장만큼 e스포츠 리그가 제대로 정착된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리그의 중심축에 텐센트가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후원금과 지원을 할 것으로 보여 국내 e스포츠 리그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텐센트는 KRKPL에 내년 12월까지 각 팀에게 지원금 1억 5천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리그를 통해 발생하는 전체 매출의 30%를 리그 참가 팀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첫 대회의 총 상금은 2억 원이다. 
이에 앞서 해당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액토즈소프트도 별도 팀을 창단하는 등 참여하는 팀도 세팅이 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짙다. 우선 국내에서 ‘펜타스톰’으로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주최 측에서 두 게임이 완전히 다르다고 단언했지만 ‘펜타스톰’이 ‘왕자영요’의 한국판 게임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까닭에 팬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국내 사업자들과 손잡고 기존 e스포츠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지 않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향후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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